한벗희망의쉼터, 한국교회 관심과 지원 호소

한벗희망의쉼터, 한국교회 관심과 지원 호소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5:00

노숙인 위한 시설 건축으로 재정 악화

   

노숙인 자활쉼터 운영과 무료급식 사역 등으로 노숙인 사역에 앞장서 온 한벗희망의쉼터(대표:정충일)가 최근 새로운 건물을 건축, 입주해 노숙인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시설을 제공해주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한벗희망의쉼터는 지난 2010년 9월 곤파스 태풍 피해로 시설 지붕이 날아가고, 몇 차례 홍수를 겪으며, 실무자들과 입주자들이 인근 동사무소로 대피를 하기도 하는 등 안전하지 못한 낙후된 시설로 주위의 우려를 사왔다. 더군다나 설치된 십자가마저 기울어 붕괴가 우려되고 낡은 전기 시설로 인해 누전의 위험마저 심각해져 결국 새 건물을 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벗희망의쉼터는 지난해 5월, 보다 안전하고, 입소자들이 보다 편하게 쉬며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시설을 꿈꾸며 시설 이전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에 여러 도움의 손길과 입소자들의 손길까지 보태 대지를 구입하고 그 땅을 담보로 건축을 시작해 4층 건물을 지어 지난 해 11월 말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20여 명의 입소자들은 새로운 시설에서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빛 뒤에는 그림자도 짙어 실무자들과 입주자들이 간절한 기도로 어려움이 해결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지 매입과 건축비용 약 5억원이 소요된 이번 건축으로 많은 채무를 지게 된 것. 대표 정충일 목사가 백방으로 뛰며 재정을 구하고, 일부 입소자들의 손길까지 보태 약 2억원은 마련했지만 현재 3억원의 빚이 남게 된 것이다.
 
한벗희망의쉼터는 현재 남은 공사대금 5천만 원과 채무 삼억 원에대한 이자로 하루 하루 버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표 정충일 목사는 "한벗희망의쉼터는 지난 1995년 7월부터 17년간 매주 2차례 경로당의 어르신을 점심식사로 섬기고, 1999년 1월부터 13년간 매일 수원역 인근의 노숙인을 아침식사로 섬기며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작은 이들의 벗으로 이분들을 보다 잘 섬기기 위해 진행한 건축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본교단 산하 교회와 교인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벗희망의쉼터를 후원하실 분은 계좌(기업은행/ 331-020628-01-013)로 송금하거나 전화(☎031-296-474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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