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WCC 10차 총회 협력 위해 역할 분담한다

교회협, WCC 10차 총회 협력 위해 역할 분담한다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3:05
WCC 총회 준비 역할 분담돼야
교회협 에큐메니칼정책협, 생명력 있는 지역교회 연합 강조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 총회의 준비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 교단 및 에큐메니칼 단체들이 협력해 10차 총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양일 간 세종시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열린 교회협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토론 끝에 부산 총회 준비와 관련해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가 담당한 영역과 교회협을 비롯한 회원 교단, 에큐메니칼 진영이 준비해야 할 영역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역할 분담의 차원에서 마당과 워크숍, 사전대회 등 총회의 내용을 채워 나가는 일을 범 에큐메니칼 진영이 감당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논의는 같은 달 25일 열렸던 교회협 실행위에서 구성하기로 결정했던 가칭 'WCC 10차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위원회'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이원적 구조' 보다는 '역할 분담'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책협의회에서 '에큐메니칼운동의 전환을 위한 교단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본교단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연합기관들의 제도적이고 이념적인 한계를 넘어선 지역 교회들의 협의회적 친교와 공동 증언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홍정 목사는 "대형교회 중심에서 벗어나 작지만 생명력 있는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의 기초를 든든하게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명망을 짜 나가는 것이 앞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이 나갈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환을 위한 기독교 운동단체들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회협과 교단, 그리고 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상설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끝으로 현장 목회자의 입장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환방향을 진단한 박승렬 목사(한우리교회)는 "교회가 나서서 '물신'에 사로잡힌 사회를 바로 이끌기 위해 돈의 문제와 양극화에 대한 바른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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