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유가족 위한 버팀목 생겼다

목회자 유가족 위한 버팀목 생겼다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1:16
목회자유가족협의회, 이사회 출범 및 목회자 유가족 실태보고
 
   

본교단 산하 목회자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의 안정적인 지원의 기틀이 마련됐다.
 
목회자유가족협의회(회장:양순희)는 지난 2일 여전도회관 14층 회의실에서 이사회 출범예배를 드렸다. 목회자유가족협의회는 강무순(성원교회) 김동엽(목민교회) 김운성(땅끝교회) 김의식(치유하는교회) 김의환(포항연일교회) 안광수(수원성교회) 이승열(총회 사회봉사부)를 이사로 위촉하고, 향후 이사들의 논의를 통해 안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목회자유가족협의회는 정기후원금의 액수가 적어 안정적으로 회원들을 지원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이사회 출범예배와 함께 진행된 '목회자 유가족 실태보고'에서는 현재 남편을 사별한 목회자 유가족들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목회자유가족협의회에 소속된 회원은 현재 125명이며 권역별로는 영남지역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50대가 40%로 가장 많고, 뒤이어 70대가 25.6%, 60대가 21.6%, 40대가 12.8%이다. 목회자유가족 자녀들은 총 164명, 평균연령은 25.8세이다. 주거형태의 경우 자택이 24.8%, 전세 12%, 사택 10.4% 등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형태도 있었으나 월세(4.8%)와 임대아파트(7.2%), 자녀동거(8%), 친척집(3.2%), 심지어는 복지센터에 거주(3.2%)하는 유가족도 있었다.
 
직업은 무직이 27.2%로 가장 많았다. 전도사(12%), 목사(8%)로 남편과 같은 성직의 길을 가는 유가족도 있었으나 일반 직업을 가진 이들은 단순노무직이 14.4%로 가장 많았고, 연금이나 자녀도움을 받는다고 답한 이들이 10.4%로 그 뒤를 이었다. 무직인 회원들은 고령, 장애,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응답했다.
 
회원들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으로 △각 노회의 관심 촉구 △남편 사망 이후 연금 기한이 1~2년 남은 경우에는 납입후 수령 △공부하는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목회자 유가족을 위한 상담 등을 꼽았다.
 
또한 목회자유가족협의회 향후 사업으로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 설립, 사회적기업을 기반으로 하는 홀사모복지센터 건립, 장학재단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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