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조사인물 편람 출간

대구ㆍ경북 조사인물 편람 출간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5월 03일(금) 16:24

"한국교회 조사(助事) 연구 심화되길"
 
대구 경북 지역 조사(助事) 인물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가 발간됐다.
 
최근 출간된 '대구ㆍ경북 조사인물편람(도서출판 하늘서원)'에는 초기 대구 경북 지역 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한 110여 명의 조사들이 소개돼있다. '조사'는 한국인 목회자가 양성되기 전 초기 선교사들의 전도, 치리, 순회심방 등을 도왔던 이들로 한국장로교회 초대 7인 목사도 대부분이 조사 출신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대구ㆍ경북기독교역사연구회, 영남인물사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병희 목사(서변제일교회)는 "요즘들어 대구ㆍ경북교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구성과에도 진전이 있었지만 정작 대구ㆍ경북교회를 만든 사람은 잊혀져 있었다. 이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기릴 뿐 아니라 후학들을 위한 1차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밝히는 한편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음에도 한국교회 조사 인물 정리로는 처음 발행된 것이라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1940년대 선교사들이 일제에 의해 추방될 당시, 이미 각 마을마다 교회가 세워져있었던 것 또한 헌신된 '조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인 손산문 목사(자천교회)는 "선행연구가 많지 않았던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라며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초기 교회에는 위대한 조사들이 많았다. 이번 편람 출간을 계기로 이들이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심화된 연구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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