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대응, 체계적 이론 뒷받침돼야

차별금지법 대응, 체계적 이론 뒷받침돼야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29일(월) 11:08
한국교계동성애동성혼입법저지비상대책위원회, 기독 변호사로 법률지원단 구성
 
   

'한국교계 동성애 동성혼 입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상임총재:김삼환)가 지난 2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모임을 하고 기독 변호사 중심의 법률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철영 사무총장(세계성시화운동본부)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은 공동대표 김명규 회장(국가조찬기도회)의 대표기도, 상임총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는 차별금지법안과 관련 "목사님들이 목회 현장에서 너무 할 일이 많고 바쁘다 보니까 이런 일에 적극 나서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영적인 흥망이 달려 있다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소돔과 고모라가 죄 탓에 심판을 받은 것을 성경을 통해 보면서 이것이 곧 한국교회와 이 민족에 대한 심판과 연관돼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한국교회는 이 일 만큼은 긴장을 풀지 말고 끊임없이 한 목소리로 대처해야 된다"고 전했다.
 
향후 대책 논의와 관련해서 공동대표 전용태 장로는 △아직 철회되지 않는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측의 법안 철회 △독소조항(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사상, 종교) 삭제 △국가인권위원회 개정 △한국교계,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참여 △전문인 양성해 학문적, 법학적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 장로는 이슈가 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유럽, 미국 등의 기독교 인사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 또한 한국과 연대해 우리가 회복되어야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률지원단장으로 선임된 법무법인 인앤인 경수근 변호사(전 한국기독법조인회)는 "중요한 사안이 기독교의 반발로 비춰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기독교가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더욱 깊이 있게 검토해 체계적인 이론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는 동성애 동성혼 입법 저지에 관련한 비상대책위 경과를 보고하며 "김재연 의원 측이 차별금지법안을 아직 철회하지 않은 상태이고, 정부가 다시 입법 발의를 추진하며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다"며 "비상대책위는 전국 각 지역별로 광역시 도별로 이를 전담하는 공동대표를 세우고, 지역별 기도회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