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광성교회 토크 콘서트 '올리브'

높은뜻광성교회 토크 콘서트 '올리브'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18일(목) 17:04

"청년!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

 

   
 


바야흐로 '토크 콘서트' 전성시대다. 토크 콘서트가 우리 사회의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추세는 학교나 직장,정치나 종교를 불문하고 상대방과 쌍방향 소통을 극대화했다.

기독교계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했다. 청년 선교단체와 기독교학교가 다양한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며 앞장섰다. 최근에는 교회까지 확대됐다. 높은뜻광성교회(이장호 목사 시무) 청년부가 지난 7일 '청춘의 질문에 교회가 답하다'를 주제로 '청년축제 ALL live(올리브)'를 개최했다.

경쟁의 끝 불안의 시대,길 잃은 청춘들에 참된 희망과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교회가 청춘의 질문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다. 소통의 첫 신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높은뜻광성교회 올리브는 '희망'과 '생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신앙이 없는 청년들을 생명의 씨앗으로 지칭해 초대했고,탈권위주의 세대의 특성을 파악해 희망을 제시했다.

청년부 담당 교역자 박철우 목사는 "왜 살아야 하는지,무엇을 위해야 하는지 목적과 이유를 상실하고,방황하는 청춘들에 우리 교회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이것이 올리브의 존재 이유다"며 "2013년 올리브 축제에서 교회는 청춘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그리스도의 사랑의 답변을 통해 세속의 때를 벗겨 낸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올리브 1회 때는 극장을 빌렸고,2회 때는 극장과 학교에서 아나운서와 연예인을 초청했다. 이번 3회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의 청춘 멘토는 김동호 목사였다. 그는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고민과 질문에 솔직 담백한 답변을 쏟아냈다.

패널로 참석한 청년은 사전에 조사한 다양한 질문을 공개했다. 청년들의 첫 질문은 '성공과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은 "기독교 가치관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지, 그리고 누군가의 아픔과 눈물,좌절과 실패를 만들어낸 승리가 옳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목사는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공정한 규칙 속에서 세상과 악에 지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경쟁에서 승리하면 패자를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은 '88만 원 세대의 삶과 소명','좋은 배우자','예수를 믿는 청년들의 삶'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더했다. 또 현장에서 카카오톡과 문자를 통해 즉석 질문을 내던졌다.

김동호 목사는 "나도 청년의 때에 고민이 많았는데 기도하면서 깊이 생각하다 보니 '아~'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우리 청년들에겐 88만 원이 기회이다. 일부러 88만 원 봉급을 찾아갈 건 없지만,일자리가 없어 88만 원 직업을 찾게 되면 880만 원을 받는 것처럼 일하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에 참석한 한 청년은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세상에 물드는 시대로 변할 필요가 있다"며,"올리브처럼 교회가 청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는 것이 변화를 희망하는 첫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후 청년들과 평가회를 한 박철우 목사는 "청년들은 교회가 자신들의 고민을 논의하고 귀 기울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해했다. 앞으로도 청년들과 피드백할 수 있는 기획들을 추진할 예정이다"며,"한국교회가 청년들을 향한 이해와 소통,그리고 지원의 폭을 넓히면 이 시대 청춘의 삶이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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