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치 속 민간교류는 '현재진행형'

남북 대치 속 민간교류는 '현재진행형'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18일(목) 09:24
GAiN Korea, 북한 어린이 위한 '생명의 떡-Bread for Life' 전개
 
   

남북 간의 끝없는 대립과 대치 상황 속에서도 민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제구호기구 GAiN Korea(대표:최호영)는 지난 9일 서울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이하 CCC) 본부에서 비영리단체 '트00(T000I)'와 협력조인식을 하고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생명의 떡-Bread for Life'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CCC 동아시아오리엔트대륙본부 대표 윤승록 목사, GAiN Korea 회장 박성민 목사, GAiN Korea 도은식 이사장, 국제CCC 스포츠선교 데이브딜 간사, 현지 북한 빵 공장 설립팀과 북한 사역과 관련된 국ㆍ내외 CCC 사역자, GAiN Korea 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조인식에서 도은식 이사장은 "생명의 떡 프로젝트를 통해 배고픔에 굶주리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향해 가게 하는 것이 감사하다.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복음을 들고 사랑을 전하는 이 사역이 앞으로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박성민 목사는 "현재 남북 정세는 긴장 상태에 있지만, 남쪽에서부터 시작된 봄이 북쪽으로 확산하여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 가운데 이번 협력조인식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 사역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젝트 실무를 맡게 될 중국 측 대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북한 주민의 어려운 현실을 보게 되어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남북관계는 굉장히 경색되어 있고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십자가를 지고 꾸준히 이 일들을 해 나갈 때 이것이 씨앗이 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AiN Korea는 1차로 빵 공장 시설비 55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북한 어린이 2000명에게 빵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비용을 매월 후원하기로 했다.
 
최호영 대표는 "매월 5000원이면 한 명의 북한 어린이에게 한 달 동안 생명의 떡을 공급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 아이들은 건강을 되찾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일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2009년에 공식 출범한 GAiN Korea는 필리핀 태풍, 아이티 지진, 일본 쓰나미 등 긴급 구호활동과 생명의 물, 국내외 청소년 결연 프로젝트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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