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 성명서 발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 성명서 발표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17일(수) 17:30
전쟁위기 극복ㆍ평화전환 위해 기독인 한 목소리
  
   

한반도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남북간 치열한 기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 및 평화전환을 촉구하는 기독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가 발표됐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는 지난 17일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박근혜 정부와 19대 국회, 북한당국, 국제사회에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평통기연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는 특사 파견 등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동시에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여, 현재 위기가 전면전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도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등 국제 사회의 제재를 촉발하는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전면전 위협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의 군사적 대응조치를 불러오고 이에 대해 북한이 다시 반발하는 악순환을 강화시켜 평화대화로 발전되는 것을 훼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서에서는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정신과 복음의 능력이 한반도 역사과정 속에서 결실하도록 공멸을 부추기는 세력들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정신과 복음의 능력이 한반도 역사과정 속에서 결실하도록 전쟁과 공멸을 부추기는 세력들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의 취지를 설명한 상임공동대표 박종화 목사는 "성명서가 늦은 감이 있지만 진보와 보수 등 다양한 입장을 아우르고 내용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반도의 남북과 주변국이 '윈-윈'할 수 있는 평화협정을 체결해 장기적인 평화를 도모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통기연은 지난 2009년 3월 1일에 발표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ㆍ1선언'을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평화통일 전문가, 통일에 관심있는 목회자와 기독 활동가들이 연합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시작되어 책자 발간,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통일담론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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