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발의 의원, "교계 의견 수렴할 것"

차별금지법 발의 의원, "교계 의견 수렴할 것"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17일(수) 11:26
인천기총연, 최원식 의원 초청 간담회
인천기독교계, 종교 성정체성 등 독소조항 철회 거듭요청
 
   

지난 15일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김기복)가 주최한 '차별금지법 철회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최원식 의원(민주당ㆍ인천 계양을)은 "이번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의 경우 '합리적 이유가 없이'라는 차별의 범위를 명시해 놓고 있으며,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에 대하여는 성별, 인종, 피부색, 출신민족, 장애를 이유로 한 행위로 한정하고 있다"며, "목사님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동성애나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또 최 의원은 "차별금지 법률안이 처리되기 위해서는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기독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아내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법안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법안이 통과되고 시행되는 과정에서 법안의 적용이 왜곡될 수 있어 사회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며, "다른 부분은 몰라도 종교와 정치적 사상 및 의견,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 등을 비롯해 차별금지법의 독소 조항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최원식 의원은 "오는 5월부터 목사님들과 교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법안을 철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발언한 최원식 의원의 주장을 공문서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차별금지법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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