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5:14

15주년 맞아 그 시절 우거지국밥 나누며 감사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허기복)은 지난 10일 밥상공동체 설립 장소인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지역사회 저소득층 노인 1천2백여 명과 내빈 및 봉사자 1백명 등 총 1천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Back to the Original(초심으로 돌아가자)'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15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는 그동안 함께 했던 지역사회 노인들과 후원자 및 봉사자들을 초청해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국밥과 딱, 과일, 음료 및 기념품을 나누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 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기념식 후에는 1998년 설립 당시 무료급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랑의 점심나눔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는 밥상공동체 김문동기획실장의 '밥상공동체 15년 사업보고', 후원단체인 '법무법인바른'에 감사패 전달, 김용균(전서울행정법원장) 홍보대사의 축사, 이대룡ㆍ김제순 씨의 감사 인사, SK옥시기 밴드와 신모현 씨의 축가, 대표 허기복 목사의 감사 인사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대표 허기복 목사는 "지금까지 모든 복지사업이 시민운동과 봉사로 이끌어오면서 보람과 어려움이 교차하는 등 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가난한 마음과 투명한 운영 등이 오늘의 열매를 갖게 되었다"며 "설립당시의 초심을 기억하고 지나온 날을 성찰하며 희망과 섬김의 역사를 창조하는 밥상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밥상공동체는 작년 1월부터 '만원감동 행복센터 세우기' 운동을 전개, 5만여 명이 동참하여 마련된 기금으로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행복센터'(지상 4층, 연면적 1천3백43.43㎡)을 건축하여 지난 3월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행복센터는 연탄은행, 참좋은할인마켓, 독거노인지원센터, 무료급식소, 청춘카페, 노인일터, 어르신공부방, 샤워실, 세탁실, 이ㆍ미용실, 배움방, 건강진료실 등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일일 5백명 이상의 소외계층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실직자, 영세어르신, 노숙인 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어 16년째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을 돌보면서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마이크로크래딧 빈민은행, 노인일터, 보물상, 지역아동센터, 전국 31개지역 연탄은행 설립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무료급식 81만명, 사랑의 연탄 2천7백만장, 사회복귀 2백56명, 취업 2천7백82명, 중앙아시아 빈민국 키르키즈스탄에 해외 1호점 연탄은행과 보육원 해피하우스 등을 설립하고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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