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독교순례길 2, 3, 4코스 개장

제주 기독교순례길 2, 3, 4코스 개장

[ 교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09:29

22일 대정교회서 감사예배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제주 기독교순례길'이 확장 개장한다.
 
이번 순례길 확장 개장을 위해 노력한 지역 교회들과 제주CBS(본부장:배재우) 등은 오는 22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정교회(박경식 목사)에서 개장식을 갖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기독교 유적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애월읍 금성교회, 이도종 목사 생가, 조봉호 선생 생가, 협재교회를 연결했던 기존 1코스 '순종의 길'에 이어 새롭게 개장한 2, 3, 4 코스는 이도종 목사 순교터, 1948년 4.3사건 당시 모슬포 주민 3천여 명을 살려 한국의 쉰들러로 칭송받는 조남수 목사 공덕비를 비롯해 강병대교회, 조수교회, 고산교회, 용수교회 등을 지나게 된다.
 
2코스는 '순교의 길'은 1코스가 끝나는 협재교회에서 이어지는 23km 코스로 제주도 서부 중산간 지역을 종단하며 초기 제주 교회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다.
 
   
▲ 조남수 목사 공덕비
3코스 '사명의 길'은 조수교회에서 출발해 용수교회, 고산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를 연결하는 21.4km로 용수저수지와 용수포구, 당산봉에 올라 석양과 차귀도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4코스 '화해의 길'은 2코스 종착점인 이도종 목사 순교터와 3코스 종착점인 조남수 목사 공덕비를 연결한 코스다. 이도종 목사 순교터, 대정교회, 추사유배지입구, 모슬봉, 강병대교회, 모슬포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로 이어지는 약 11.3km 구간이다. 
 
제주 기독교 순례길 2,3,4 코스는 모두 올레길을 통과하거나 일부를 지나게 되며, 제주 서부지역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모두 순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2일 개장식에서는 감사예배 후 참석자들이 약 7.3km 코스를 걷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제주CBS는 순례길 개장을 감사하며 23일 제주성안교회(류정길 목사), 24일 제주중문교회(오공익 목사)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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