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F 성경공부 프로그램 '새봄'

KSCF 성경공부 프로그램 '새봄'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05일(금) 11:49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상을 이긴다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 신촌의 트리플 카페에 기독 청년들이 나타났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총무:장병기, 이하 KSCF) 성서공부 '새봄'의 북부 부장 서재선 목사가 친근한 눈웃음을 지으며 이들을 맞았다.
 
삼삼오오 둘러앉은 이들은 자신의 세대에 경험한 사회적 변화와 기독교인의 자세를 성찰했다. 나눔의 성서공부를 통한 성경 속 팔복의 의미도 깨달았다. 그리고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재선 목사의 열정 어린 강의에 몰입하며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미리 준비된 교재에 열심히 메모했지만 복잡한 논리에는 머리를 수없이 흔들었다. 각자의 경험담을 털어놓을 때는 즐거운 공감대가 형성되며 한바탕 웃음바다로 출렁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KSCF가 캠퍼스선교 활성화, 신앙운동, 학생운동, 제자운동의 회복을 위해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켰다. 그 첫 단추는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된 기독학생 성서공부 '새봄'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나눔의 프락시스를 통해 풀어본 기독대학생과 팔복'을 주제로 진행되는 성서공부는 위기에 빠진 기독학생 운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향한 출발선이다.
 
서재선 목사는 "자본주의를 비롯한 세속의 압력 속에 방황하는 기독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KSCF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KSCF가 기획한 성서공부를 통해 수많은 기독학생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하며 자신보다는 하나님과 이웃, 자연과 환경을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여유를 지닌 크리스찬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KSCF의 새봄은 뒤늦은 감이 있다. 수많은 선교단체가 기독학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캠퍼스 밖에서 들려오는 한국교회의 분열, 목회자와 성도들의 급격한 세속화와 윤리적 문제 등은 넘지 못할 장애물로 작용하며 사역의 활성화를 불투명하게 한다.
 
이 때문에 KSCF는 차별화된 전략과 방식을 앞세웠다. 기본에 충실한 성경적 접근을 바탕으로 기독학생들이 사람을 사랑하고, 생동감이 넘치며, 에큐메니칼 정신을 소유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제별 심화과정을 도입해 학기별로 성서공부를 진행하고, 방학 기간에도 집중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지인(이화여자대학교ㆍ23세) 씨는 "기독학생 운동의 흐름을 선도했던 KSCF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라며, "성서공부 새봄을 통해 기독학생의 기치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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