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생명공동체 회복에 눈 돌리자

농어촌교회 생명공동체 회복에 눈 돌리자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04일(목) 10:20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솔향담은 장마을 체험' 선교 활성화 고심

 

   
 

 
작은 이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본교단 총회의 외침이 농어촌 교회에서도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 8개월 동안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을 주제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마다치 않고 달려왔던 본교단이 농어촌 교회를 위한 진정한 벗이 될 것을 소망했다. 이같은 내용은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정헌교, 총무:서광욱)가 지난 2일 경남 거창군에 있는 대산교회(허운 목사 시무)에서 개최한 '솔향담은 장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졌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를 비롯해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서기 양명안 목사와 실행위원, 총회 농어촌목회자협의회(회장:이명식)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장마을 체험 행사는 부서 정책을 입안하는 실무자와 목회자들이 농촌교회의 상황을 인식하고 정책 마련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예배를 가진 후 장담그기, 두부만들기, 시골밥상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모든 참석자가 앞치마와 고무장갑, 두건을 쓰고, 대산교회 장마을 체험에 직접 나선 것이다.

 

   
 

 
체험에 참가한 양명안 목사(아산교회)는 "대산교회가 내놓은 특별하고 준비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생기를 잃어가는 농어촌 교회와 지역사회에 긍정의 희망과 대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농어촌 교회의 열악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대산교회가 지역사회와 교회의 재정 회복을 위해 시작한 농산물 직거래 사업이 확장되어 농업진흥청으로부터 2억 원의 지원을 받은 밑거름이 됐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솔향담은 장마을 개소 감사예배를 드리고, 소나무, 농촌, 황토찜질방, 올레길, 전통놀이, 어린이 농촌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의미를 더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서광욱 총무는 "열악한 환경 탓에 농어촌 교회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단절된 경우가 많은데, 대산교회는 다양한 사역과 섬김을 통해 마을공동체, 생명공동체 회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농어촌 교회와 마을공동체가 생명공동체로 회복되는 데 한국교회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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