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한국교회, 부활절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01일(월) 11:37
부활절,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과 일반 청년들에게 달걀을 나누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사무총장:김종생)은 지난 3월 30~31일 서울 동자동, 창신동, 돈의동과 대전, 부산의 주요 쪽방지역에 부활절 달걀 및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번 부활절 행사에는 도림교회, 영락교회, 은평성결교회, 동신교회, 부산동구쪽방상담소 등에서 교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요쪽방 지역에서 각 세대를 방문해 총 6천여 세대에 준비한 부활절 달걀을 전달했다.
 
한교봉은 이번 부활절 행사에서 돈의동과 창신동에 거주하며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주거취약 계층 총 6세대를 방문해 주거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달걀 나눔에 참여한 한태수 목사(한교봉 상임단장, 은평성결교회)는 "부활의 기쁨을 교회 내 성도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축복이 온 땅에 넘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 이하 한교연)도 지난달 30일에 서울시내 대학로에서 시민들에게 달걀을 나누며 예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한교연은 달걀 2만개를 서울 시내 대학로 대명길(지하철 4호선 4번출구)에서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눠주며 '2013 부활절 달걀 나누기 거리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축복교회(김정훈목사 시무) 청년들의 찬양과 거리공연으로 막이 올라 4시부터는 운집한 7백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정훈 목사의 사회로 홍기숙 장로(여성위원장)의 기도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이날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절을 맞아 특별히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분들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이제 한국교회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세상에서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소통하도록 하는 메신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절 달걀 나누기 행사에는 크리스찬 탤런트 김사랑 씨와 인기그룹 원타임의 전 멤버 송백경 씨 등도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교연은 지난 28일부터 관내 혜화경찰서와 문화관광부, 종로 5, 6가 관내 관공서와 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부활절 달걀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렸다.
 
   
한편, '2013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진광수)는 지난달 31일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에서 '우리의 십자가에 부활의 빛을 비추사, 그와 함께 우리도 살아나리라!'를 주제로 연합 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에는 노사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유성기업, 골든브릿지, 재능교육 등의 노동자들이 함께 했으며, 시민 6백여 명이 참여했다. 1부 연합예배와 2부 노래와 이야기 나눔 행사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본교단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정의가 세워지기를 기도한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 봉헌된 헌금은 쌍용자동차, 재능교육, 유성기업, 골든브릿지, 콜트콜텍 노조 등에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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