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금식순례 기도회 마무리

기장 총회 금식순례 기도회 마무리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4월 01일(월) 10:21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나홍균, 이하 기장총회)의 사순절 금식순례 기도회가 마무리됐다.
 
기장 총회는 지난 3월 28일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한 제7주차 금식순례 기도회'로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된 총회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를 끝마쳤다.
 
이날 기도회에서 기장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자본주의의 죄악을 짊어지고 가는 어린 양'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이 시간 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곳 대한문은 이 땅의 고난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이며, 국민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며 "은총의 하나님께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증언을 맡은 김정우 지부장(금속노조연맹 쌍용자동차지부)은 "청문회, 국정조사만을 기대했지만 실행되지 않고 있으며, 더이상 죽음이 없기를 바라면서 동지들이 철탑에 오른 지 1백29일째이다."라면서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살며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에 억울한 노동자들이 생겨났고, 지금 우리는 발로 땅을 밟고 서 있지만, 철탑 위의 노동자는 전기 흐르는 소리에 몸을 뒤척이고 있기에 너무도 괴롭고 힘들다."며 하지만 기도회에 참석자들의 응원과 기도를 받아 더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도회 참석자들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발을 씻어 섬기는 세족식을 거행했으며 노동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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