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통일부 장관, 한국교회연합 방문

류 통일부 장관, 한국교회연합 방문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01일(월) 10:16
"민간차원 교류 재개 위해 노력할 것"
기독교 단체 잇따라 방문해서 밝혀
한교연 건의서 전달 "북 어린이에 식량지원" 요청
 
통일부 류길재 장관이 지난 3월 29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을 방문,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 상호 협력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날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류길재 장관에게 "남북관계가 점점 냉각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국교회가 남북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현재 정치적인 입장에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 차원, 특히 종교적인 교류가 재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교연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용덕 장로 명의로 된 건의서를 통일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한교연은 건의서를 통해 △국가 안보 △남북의 문화ㆍ사회ㆍ종교 교류 재개 △기아상태에 놓인 북한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 재개 △중단상태에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 △5.24 조치 완화로 대북 경제 사업을 활성화 시켜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한교연에서 통일부에 건의한 내용 중에 며칠 전 자신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재와 같이 북한이 위협적인 언동으로 위기를 조성하는 상황 하에서는 그 어떤 것도 어려우나 원칙적으로는 비정치적인 것들은 여건이 되면 바로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장관 방문시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이외에도 공동회장 손달익 목사(본교단 총회장)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용덕 장로, 남북교회협력위원회 위원 육대식 서운담 목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류길재 장관은 지난달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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