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하여 결실맺은 '탈북민 교회'

협력하여 결실맺은 '탈북민 교회'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3월 28일(목) 11:55
북한회복을위한감리교회연합, 새터교회 예배공간 매입
아현 정동제일 종교교회 등 참여
 
아현 정동제일 종교교회 등 감리교를 대표하는 교회들로 구성된 북한회복을위한감리교회연합이 최근 한 탈북민 교회의 공간 매입에 거액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회복을위한감리교회연합(회장:송기성)은 최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새터교회(강철호 목사 시무)에 공간 매입을 위한 목적으로 1억 7천여 만원을 지원했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새터교회는 지난 5년간 월 2백만 원씩 부담하며 건물의 4층을 예배 장소로 사용해왔고 기존의 보증금과 지원금으로 4층 공간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독교인인 건물주가 매입가를 상당 부분 낮춰줬다는 후문.
 
탈북자 출신 1호 감리교 목사인 강철호 목사는 "처음부터 매입을 원했지만 꿈도 꾸지 못했는데 임대료 걱정을 덜게 됐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돕는 손길을 보내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며, "한국교회에 이런 사례들이 많이 알려지고 늘어났으면 한다. 막연한 북한선교, 대북지원 보다 탈북민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공간은 주중에 새터교회 교인들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탈북민자립지원센터, 사단법인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의회, 사단법인 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겨레선교회 등이 사무실로 사용하며 공유하고 있다. 오는 5월 중 외부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봉헌예배를 드릴 예정.
 
회장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는 "교단 본부와 서울남연회, 여러 교회에서 모금에 동참해줬고 건물주가 선교하는 마음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준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탈북민들의 영적인 보금자리, 북한선교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북한회복을위한감리교회연합은 지난해 12월 감리교 내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20여 개 교회를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매월 정기적인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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