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 5번째 앨범 '사명자' 출시

강찬, 5번째 앨범 '사명자' 출시

[ 문화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3월 27일(수) 14:39
그리스도인의 첫 사랑 회복을 위해 
 
   

"강하게 찬양하는 강찬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남성 CCM 보컬리스트인 강찬이 5번째 정규앨범 '사명자'를 발표했다.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그의 인사처럼 강찬의 찬양에는 힘이 있다. 평소 말할 때의 부드러운 목소리 톤과 찬양할 때의 힘찬 보컬은 마치 다른 사람인 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 일으킨다. 지금까지 80여 장이 넘는 정규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만 봐도 그의 보컬에 독특한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11년간 5장의 정규음반과 1장의 라이브 앨범을 출시한 강찬은 "예전에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는데 찬양사역을 하면서 내가 만들어진 목적을 알게 됐고 말투와 성격이 다 변했다"며, "제가 재능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이라서 강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사명자'는 사도행전 20장 24절을 타이틀로 빛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비기독교인들과 만나는 크로스오버 보다 "빛을 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도록 일깨우는 것"을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찬양사역자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빛을 잃게 된 것도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동시대의 사명자들을 축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강찬은 10곡 중 6곡의 가사, 2곡의 작곡으로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호주에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복음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퀄리티가 돋보이는 한 편의 드라마다. 호주의 영상 전문 프로젝트팀인 미크에서 무보수로 참여해 특별한 '사명'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평소 CCM계의 마당발로 '인복(人福)'이 많기로 소문난 만큼 뮤직비디오 제작 인원까지 포함하면 강찬의 이번 앨범에 참여한 사람만도 70∼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4집 앨범 '소명자'를 발표한 축복의사람과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타이틀곡 이름이 너무 비슷하다는 우려에 대해 강찬은 "사실은 두 곡의 작곡ㆍ편곡가가 한사람인데 서로 어떤 곡인지는 몰랐다. 묵상 중에 떠오른 말씀으로 제목이 한번에 나왔고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제목에 얽힌 비화를 전하고는 "막상 의미를 찾아보니 소명(Calling)과 사명(Mission)의 의미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명자로 살려면 먼저 소명을 받아야 하고 소명을 받고도 사명대로 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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