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도 열린다

닫힌 문도 열린다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목사의시로쓰는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03월 12일(화) 17:02

삼포시대라 한다. 연애 포기, 결혼 포기, 자녀 출산 포기, 하나 더 보태면 취업 포기다. 가고 싶고 일하고 싶어도 직장 들어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다. 간호대학을 졸업한 손 선생은 1백년 넘은 기독교 종합병원에 취업원서를 냈다. 합격자 발표는 끝났고 손 선생은 떨어졌다. 미련을 못 버리고 괴로워하기에 다른 병원에 취업하라했더니 손 선생 부모가 말하길 딸이 그 병원만 고집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린 문 두겠다는 말씀(계3:8),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씀(마7:8)이 생각나 손 선생 부모에게 "응답될 때까지 기도합시다" 했더니 두 달 뒤 병원에서 연락 왔다. 손 선생이 필요하니 신체검사 받으라고. 간호사 한 사람이 결원 생겼나? 사망인가? 사고인가? 해고인가? 유학 갔나? 이민 갔나? 알 수 없다. 다만 닫힌 문을 기도로 열 수 있다는 것 믿은 사실이다.



더 나은 선택
 
뒤돌아보는 것은 간혹
내다보는 것은 더욱 멀리
오늘을 보는 것은 빠름보다 깊이를
 
조급함보다
늦더라도 신중함이
사람의 실수와 약점을 들춰냄보다
장점을 드러내고 칭찬하기를
 
지체 중 하나에게
체중을 다 맡기지 말고
부속품에게
모든 일 다 하라면 안 된다
하나 감당하기도
어려운 일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도 완전하지 못하다면
누구에게도 완전을 기대하지 말라
우리는 모두 출발한 사람들이기에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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