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노회, 부산에 복구 기념비 건립

평양노회, 부산에 복구 기념비 건립

[ 교단 ] 평양노회 '복구 기념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6:58
   

"북한교회 재건의 역사 증언할 것"

한국전쟁 중 피난지 부산에서 재건된 평양노회가 이를 기억하는 '복구 기념비'를 세웠다.
 
평양노회(노회장:정대경)는 지난 20일 부산 중구 보수동 소재 평광교회(우두영목사 시무)에서 평양노회 복구 기념비 건립 기념예배 및 기념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1912년 1월 18일 남평안노회(평남노회로 개칭)로 설립된 평양노회는 제10회 총회서 평양, 평서, 안주노회로 분립 허락 후 1947년 북한에서 마지막 노회를 열었으며 한국전쟁의 혼란기를 지나 1952년 4월 4일 부산에서 복구 노회를 개최했다. 부산, 대전 등 3개 장소에서 각각 복구 노회를 연 뒤 1972년 7월 1일 평양, 평서, 안주 3노회가 재통합되면서 오늘의 평양노회로 계승되고 있으며 현재 교세는 노회 산하 2백57교회, 세례교인 10만3천6백30명, 전체교인 15만4천8백21명에 이른다.
 
이날 복구 기념비 건립은 지난 10월 1백77회 정기노회에서 노회가 남한에서 재건된 것을 기념해 복구된 장소인 부산 평광교회에 기념비를 건립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진행됐다. 기념세미나에서 '평양노회의 복구와 그 역사적 의미' 제하로 발제한 임희국교수(장신대)는 "한국전쟁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그 이전 시대와 그 이후 시대로 갈라놓는 분기점이었다. 평양노회는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이 모든 과정을 낱낱이 다 겪었다"면서 "오늘 세워진 기념비는 장차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성취될 때까지 분단시대 북한교회 재건의 역사를 증언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평양노회1백주년기념사업위 역사분과장 성홍모목사의 인도로 열린 기념예배는 홍보분과장 이형철목사의 기도, 부노회장 조남주목사의 성경봉독, 평광교회 샬롬중창단의 찬양,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제하로 한 노회장 정대경목사의 설교, 전 노회장 김창선목사의 축도, 기념비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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