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교회 안팎의 이슈 메이커들

2012년 교회 안팎의 이슈 메이커들

[ 교계 ] 올해의 이슈 메이커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6:32
안철수 … 정치권 새로운 지각 변동 일으켜, 차인표 … 나눔 문화ㆍ긍정의 문화 확산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에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들이 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가 하면,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도 있고 사건사고로 얼룩진 어두운 소식만이 들려오는 이 사회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 뉴스 메이커들도 있다. 이들로 인해 우리는 일희일비한 한 해였다.

우선, 우리 사회를 선거라는 회오리로 몰아넣으며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이 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뉴스의 핵으로 등장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그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남기게 됐다. 한국 정치사에 혜성처럼 나타난 또 한 명의 인물을 꼽으라면 안철수 후보를 꼽을 수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해 백신을 만들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올해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새 정치에 대한 기대를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기도 했다.

올 한해 정치권의 뜨거운 열기에 반해 교계에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인물도 있다. 전 삼일교회 전병욱목사의 성추행사건에 대한 보도는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체 목회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 결국 이 일로 그는 교회를 사임했고 삼일교회로서는 전국민에게 사죄의 글을 발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올해 '말춤' 하나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인물도 있다. '강남스타일'로 지구촌에 신한류 바람을 불러 일으킨 싸이는 전 세계적으로 '싸이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 스스로 B급 노래라고 고백했던 그는 한국 대중음악사를 새로 쓴 인물로 기록됐다. 삭막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관심을 받았던 인물도 있다. 탤런트 차인표씨는 올해 한 방송에 출현해 봉사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소개해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와 선한 긍정적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정권을 이은 한 해였다. 불안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최근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올 한해 교계에선 소위 '대형교회 세습 1호'라는 비판을 받았던 고 김창인목사가 한 모임에서 아들을 무리하게 후임으로 세운 것이 최대의 실수였다고 공개 참회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파행의 주역이었던 홍재철목사도 결국 대표회장에 취임하면서 뉴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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