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동역했던 뵈뵈를 닮은 김대권장로

바울과 동역했던 뵈뵈를 닮은 김대권장로

[ 교계 ] 섬김 강조하는 김대권장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4:39
드러내지 않고 섬김에 익숙한 일꾼
사장 신분 잊고 근로자와 구슬땀, 성실성 보여
목회자 후원에 말없이 앞장…섬김이 최고 일뿐

 
   

김대권장로(염천교회)는 초대교회의 '뵈뵈'를 떠올리게 한다.
 
바울을 비롯해 주의 일에 힘쓰는 이들을 정성껏 섬기던 뵈뵈, 그 모습을 닮았다. 김 장로는 교회의 일꾼으로 드러내지 않고 섬기는데 익숙해 있다.
 
이는 내리신앙에서 기인한다. 교회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목회자를 지극히 섬기던 어머니를 보고 자라며 자신 또한 삶 속에 녹아내렸다.
 
김 장로는 "외가쪽은 순교하신 분이 계실 정도로 믿음이 좋다. 어머니는 특별히 믿음이 투철하셨는데,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회상했다.
 
41살의 젊은 나이에 장로 직분을 받은 배경에는 이런 신앙습관이 한몫 했다. 당시 염천교회는 교육관을 건축하며 주변 여러 집을 차례로 매입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김 장로는 교회에 살다시피하며 집을 헐고 땅을 다지는 일을 거의 도맡아했다. 그 때 교인들의 신뢰가 장로 장립으로 이어졌다.
 
김 장로는 현재 (주)대산공사 대표로 있다. 각종 상용차 정비와 종합건설기계 판매 및 정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또한 건설기계 유수 업체인 KATO사의 한국 공식 대리점, 독일 철도장비 ZAGRO사의 유일한 한국 지정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단독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과정에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 얼굴에 기름때를 묻혀가며 솔선수범 작업을 하던 김 장로의 모습을 거래처 관계자들이 우연히 보고 "사장이 저런 일을 직접 하는 것이 놀랍다"며 단번에 계약을 요청한 일화가 있다.
 
사업체에는 김 장로가 직접 신우회를 조직했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를 함께 드리며 (주)대산공사가 하나님의 기업으로 정직하게 우뚝서기를 기도하고 있다.
 
김 장로의 목회자 섬김은 후원으로도 이어져 어려운 목회자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그러나 집요하게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후원 사실을 외부에 거의 처음 고백했을 정도로 자신의 후원사역에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
 
"전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그저 교회 섬기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 위해 일하고 기도하고 섬기고... 그게 하나님께 받은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