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K현장 선교사 리더십 컨퍼런스 선교사 제언

PCK현장 선교사 리더십 컨퍼런스 선교사 제언

[ 교계 ] PCK 선교사 제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2월 20일(목) 11:25
한국교회에 바랍니다

PCK 현장 선교사 리더십 컨퍼런스에서는 여러 참석자들로부터 본교단 선교의 성숙을 바라는 마음들을 담은 발언들이 쏟아졌다. 컨퍼런스 기간 중 나왔던 발언들을 모아봤다.

한국교회가 점차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선교사들이다. 곧 선교비가 눈에 띠게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모든 선교사들은 목회적 선교를 한다. 우선은 선교사들이 스스로를 목회해야 한다. 바로 영성관리를 말하는 것이다. 더불어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힘써야 하고 동시에 자녀교육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중요한 것은 선교지를 목회하는 것이다. 선교 프로젝트나 이벤트 보다는 현지의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목회에 힘써야 한다. 끝으로 선교사들은 한국교회를 목회해야 한다. 후원교회를 위해 눈물의 기도를 했는지 묻고 싶다. 모든 후원자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특히 사역현장에서 일어나는 감동적인 일들을 후원자가 읽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선교보고를 해야 한다. 후원교회 목사들이 설교 예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알찬 선교보고를 통해 후원자들은 돌봐달라. 후원자들은 식당 일하고 대리운전을 해서 선교비를 보낸다. 선교보고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세계선교부 부장 허원구목사)

현재 지역교회나 노회들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미래를 봤을 때는 반드시 총회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정답이다. 따라서 선교사 파송의 창구를 단일화할 필요가 분명있다. 선교사를 총회를 통해 파송하고 나면 선교후원금은 창구일원화 정책에 따라 총회를 통해 선교사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세계선교부 총무 이정권목사)

한국교회는 선교의 부흥을 경험했고 지금도 선교의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남은 것이 무엇인가. 이제는 한국선교의 노하우를 축적한 아카이브(기록보관소)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하지만 당장 시설 투자를 해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니 일단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사역하며 모아둔 모든 자료들을 박스에 담아서 매년 한국으로 보내달라. 그럼 자료를 기록화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작업은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다. 실로 엄청난 자료가 될 것이다. 이런 선교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국선교는 더욱 성숙할 수 있다.(장신대 선교학 안교성교수)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더불어 선교는 고정된 타겟을 맞추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타겟을 맞추는 것이다. 지리적 기반의 지역 선교회가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전 세계에 걸쳐) 일관되게 시행하는 건 문제다. 유럽의 경우 이민자가 2억명이 넘어섰다. 프랑스나 독일에서는 이민자 교회들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테스크 포스팀처럼 이슬람 포럼이나 이슬람 전략 등을 구성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이슬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권 선교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선교사들이 보다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될 것으로 본다. 각 테스크 포스팀마다 선교저널들을 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여러 선교 테크스 포스팀들이 모여 한국에서 선교 페스티벌을 열고 선교한국과 같은 동원 프로그램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체코 이종실선교사)

선교사 파송장을 받을 때는 총회장 명의로 된 증서를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를 지향하는 우리교단이 막상 선교사가 선교지로 나간 뒤에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는 점이다. 바로 현지 협력교단 교단장에게 총회장이나 선교부장의 명의로라도 '우리가 이런 선교사를 파송합니다. 잘 지도해 주시고 좋은 협력 선교를 부탁 드린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식편지를 한장이라도 보내 주는 것이 협력교단에 대한 예의이고 협력 사역을 해야 하는 선교사에 대한 지원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런 것이 전무하다. 내 경우에 단 한차례의 편지도 없었고. 실제로 태국기독교단에서 의아해 할 정도다. 이런 기본적인 지원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태국 조준형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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