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외국인 돌보는 이근성장로

경기 북부 외국인 돌보는 이근성장로

[ 교계 ] 이성근장로 외국인 사역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2월 18일(화) 15:58
몸에 밴 섬김, 성도의 본이 됨
'EBS 사관학교'설립 견인, 사회통합 앞장
미국서 목회 하던 동생까지 합류
교회설립 10주년 맞아 선교센터 건립 꿈

 
   

이근성장로(서울강북노회 참빛사랑교회)는 경기도 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일대 외국인 근로자들을 돌보는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이 장로의 지역적 사역 범위에는 약 10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로는 시무장로로 섬기는 참빛사랑교회가 외국인 근로자 사역을 시작하고,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EBS 사관학교'를 설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역사회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복음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교회로 초청해 한글을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했고, 이를 확장하는 의미에서 외국인 대상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신청하게 됐어요. 까다로운 심사가 있었지만 교회로서는 유일하게 통과됐습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연구원으로 30년을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후에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봉사와 섬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가장 먼저 뛰어간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권위를 내려놓고 솔선수범 해 퇴직 후에 그를 찾는 후배들이 많을 정도다.
 
직장에 있을 때는 신우회도 조직했다. 신우회 활동을 하며 CEO 앞에서 신앙을 두고 시험의 기로에 서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신앙을 택하며 오히려 사내에서 인정받은 경험이 있다.
 
이 때를 이 장로는 신앙의 '터닝 포인트'로 기억하고 있다. 이 장로는 "자칫 생업을 포기당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담대함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정금과 같이 단련시켜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 장로가 섬기는 참빛사랑교회 담임 이춘석목사는 "이근성장로님은 사도바울같은 열정을 갖고 계신다. 항상 말씀을 묵상하시고 기도를 생활화 해 성도들의 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참빛사랑교회가 운영하는 'EBS 사관학교'에서는 한글, 컴퓨터, 문화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등록 인원은 1백40여 명 가량이다. 주일에 4시간 교육하고 예배를 함께 드린 후 식사하며 친교를 나눈다.
 
요즘 결신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 장로는 웃음이 절로 나온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목회하던 동생 이익성목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사역을 돕고 있어 힘이 난다고 한다.
 
이 장로는 교회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담임목사를 비롯해 성도들과 선교센터 건립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장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복음을 접하도록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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