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엔 '나눔'이 대세

올 크리스마스엔 '나눔'이 대세

[ 문화 ] 나눔이 있는 성탄 공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17일(월) 13:49
환우ㆍ소외 청소년 위한 자선콘서트, 연탄나눔ㆍ우물파기 등 나눔 공연 봇물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나눔이 있는 공연'이 대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근육디스트로피 환우들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가 오는 27일 저녁 7시반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에서 열린다. '권능의 세대(Mighty Generation)'의 천관웅목사와 뉴제너레이션 워십이 주관하는 콘서트는 22세 청년 이동남씨와 이 씨가 생활하고 있는 근육디스트로피 환우들의 생활공동체 잔디네집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육디스트로피는 근육이 퇴보하면서 걷는 힘을 잃게 되고 휠체어에 의지하다가 결국 누워 지내게 되는 병으로 환자들의 수명이 짧고 완치의 가능성이 희박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관웅목사는 "태어나면서부터 병을 가지고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란 동남이는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병원비 때문에 그 꿈마저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혼자였던 동남이에게 함께 꿈을 이뤄갈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판매하는 2013년 뉴제너레이션 탁상달력의 수익금 전액을 이 씨와 잔디네집에 기부하며 이번 콘서트에는 CCM 힙합그룹 D.I.J의 리더인 아이삭 스쿼브(본명:박이삭)와 최근 첫 앨범 'My Way'를 발표한 김태홍전도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장충교회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열린다. '기적을 만드는 오페라 카수'의 저자인 성악가 배재철교수와 아올챔버 5중주, 조이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성탄음악회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지역주민들이 초청되며 공연의 수익금 역시 지역의 이웃들, 연탄나눔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창립 60년을 맞이한 동숭교회(서정오목사 시무),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회장:임동진)가 소외된 청소년 초청 나눔 콘서트 '최고의 선물'을 마련하고 초대된 청소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으며 같은날 드림의교회(이상화목사 시무)도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성탄 나눔음악회(Miracle in Loving)'를 갖고 성탄의 기쁨을 전했다. 동숭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워터풀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 우물파기에 성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교회 앞 마당에 트리를 설치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성탄의 기쁨을 노래하는 음반들도 출시됐다. 'SAY Merry Christmas'는 지난 3월 '일천번제'를 출시한 정성원목사와 혼성트리오 SAY가 공동작업한 앨범으로 다섯곡의 크리스마스 찬양을 담고 있다. 'D-11', '크리스마스에는', '아기 예수' 등 모두 자작곡으로 김명식이 게스트 싱어로 참여했으며, 보너스 트랙으로 전곡 MR이 수록됐고 앨범 안의 QR코드를 통해 악보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비컴퍼니에서는 디지털 음반 '성탄찬송 Christmas'를 출시했다. 새찬송가 CD 대전집(34CD)에 수록된 찬송가 전곡 중 성탄절기에 맞춘 곡들을 수록한 것으로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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