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영상공모 대상팀 '영원한 보화'

WCC총회 영상공모 대상팀 '영원한 보화'

[ 교계 ] WCC 영상공모 대상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2월 12일(수) 10:13
다양한 인종 함께 모여, 치유ㆍ평화 방주 건설
주제 내용 작품에 담기 위해 기독 청년으로 고민
새로운 소명, 도약의 기회로 확신…기도로 협력

 
   

오는 2013년 10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0차 총회가 3백19일 남았다. 1961년 뉴델리에서 열렸던 제3차 총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총회에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현시대의 문제들을 복음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본교단 총회도 3백여 일 남은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방안과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 기독청년들에게 WCC는 여전히 익숙지 않은 용어이다. WCC를 둘러싼 논쟁과 대립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고, 이에 따른 한국교회의 갈등구조도 원치 않은 분위기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기독청년들의 시각과 재능으로 WCC의 오해와 편견을 깨고, WCC 총회 주제를 바르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 등장해 화제다. WCC총회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영원한 보화의 'The Ark'가 그것이다.
 
이번 작품은 이야기나 인물보다 작품 전체의 '스토리'에 중심을 둔다. 전문적인 경험과 기술이 없는 청년들이 열정 하나만으로 용기를 냈기에 컬리티 높은 연출과 초호화 스케일을 위한 특수효과를 기대할 순 없다. 하지만 작품은 청년들이 만들어낸 생명, 정의, 평화의 이야기를 순수하게 담아내고 있다.
 
3분 33초 분량의 스토리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분노와 전쟁, 물질 때문에 발생한 욕심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와 평안을 얻고 방주를 함께 짓는다. 그리고 완성된 배를 타고 2013년 총회 장소인 부산으로 모인다는 내용이다.
 
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애니메이션이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들의 열정과 소망을 담아낸 영원한 보화의 팀원들에게 작품에 대해 들었다.
 
이주헌씨는(연세대학교 영문학과ㆍ23세)에게 "가장 먼저는 생명의 하나님 평화와 정의를 이끄소서라는 총회 주제를 어떻게 작품 속에 담아내야 할지 고민했다"며 "부족한 것이 많은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 청년들이 WCC의 의미와 주제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기독청년으로서의 사명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많은 청년이 WCC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고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WCC총회 유치는 하나님께서 미래의 한국교회와 다음 세대를 이끌 청년들에게 주신 새로운 소명이고,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교회 기독청년들도 WCC총회를 위해 마음과 기도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작 감독을 맡은 김병진씨(한국외대ㆍ24세)는 "WCC의 주제와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가 인터넷에서 본 한국교회의 분열과 갈등과 관련한 기사가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WCC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며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하길 바라고, 이번 작품이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인재씨(한양대 경영학과ㆍ24세)는 "WCC를 잘 몰라서 알아 가는 과정 중에 WCC영상공모전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부족한 것이 많은 작품이지만 대상을 차지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세계교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3년 WCC총회를 위해 더욱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작품의 그림을 그린 신다솔씨(청강문화산업대학ㆍ21세)는 "하나님께서 작은 작품을 귀하게 사용하신 것 같다"며 "작품에서 표현한 것처럼 생명의 하나님이 우리 인류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