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평화 포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KPI 평화 포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 교계 ] 한반도평화연구원 포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12일(수) 09:53
공동체적 시장경제 필요, 패자도 함께 가야

   

대선을 앞두고 공동체적 시장경제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김지철, 원장:이장로) 제3회 KPI 평화 포럼에서 윤덕룡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현 자유시장경제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우리나라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구성원 최대다수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적 시장경제'의 건설을 비전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박사는 효율성의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승자가 정당한 몫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패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한반도 평화통일 전략 수립을 목표로 설립된 한반도평화연구원은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을 위해 지난 1년간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ㆍ외교ㆍ통일, 교육, 법ㆍ제도 등 여러 분야에서 이상적인 국가 건설을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쏟아졌다.

'정의와 복지, 그리고 한국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김창환박사(한국교육개발원)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안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바와 같이 이제는 '사회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우수 인재양성 위주의 교육에서 정의로운 복지사회,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교육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1백2세의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는 이날 포럼에 참석해 "오늘의 연구를 들으며 희망이 있다. 신앙적 입장에서 본 것이 믿음직하게 느껴진다"면서 "헌법상으로 이북은 상대국이 아닌 한 나라다. 이러한 연구가 통일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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