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소나기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네 안에 의사가 있다

고훈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03일(월) 13:55

[고훈목사의 시로 쓰는 목회일기]

후덥지근한 더위 탓으로
나는 산야의 목초들처럼
졸음에 겨우 기대고 있다

강에는 녹조가
바다에는 해파리가
뜰에는 안타까운 목마름이
바다건너 친구의 억지부림이
불쾌지수만 더 높아가고

기운도 없고 기분도 그런 나날
보름동안 날마다 소나기가 내렸다
북쪽 아우도 4개의 금메달로
이것은 소나기가 아니라
건강한 홍수다

남쪽형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세계 5위다
광복 67년 8월에
일본을 무릎 꿇게 한 축구 동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값지다고 기뻐한 나는 부끄럽다
일본을 풀고 가야 할 내가
응원하는 자리가 더 어울리는가싶어
오늘은
이 답답한 내 영혼 식혀주고 씻어 줄
하늘 소나기를 쏟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네 안에 의사가 있다

"네 안에 의사가 있다.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면 못 고칠 질병은 하나도 없다."
 
슈바이처의 말이다. 그는 독일이 낳은 음악가요 의사요 교수요 신학자요 목사요 선교사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예수 사랑'과 의술과 성경만 들고 아프리카 랑바레네에 의료선교사로 파송되어 간다. 자기 안에 계신 위대한 의사 성령과 주님 아버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입술의 설교가 아니라 몸으로 설교다. 어떤 설교 못지않은 능력의 설교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한일서4:4)',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사랑의 실천은 입술의 말씀과 전혀 뒤지지 않는 내 안에 계신 의사의 치유능력이다.
 
또 하나는 내 안에 창조 때 있는 자연 치유능력 면역력의 의사가 있다. 기도가 있다. 말씀이 있다. 시간으로 치유되는 능력이 있다. 보잘것없는 식물과 동물을 보라. 그들은 자연 치유로 산다. 그 안에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랑바레네로 가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슈바이처는 일어났다.


고훈목사/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회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