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새집증후군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시로 쓴 고훈목사 목회칼럼

고훈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0:22

두해 넘게 지은 새성전이라
새집증후군을 피할 수는 없다
한 주간 18번 예배만으로도
많게는 40여 시간
적게는 20여 시간을
성전에서 머문다

더러는 성전 떠나지 못하며 거주하고
입당하느라
일상의 피곤과 겹쳤는지
코피도 몸살 증세도 머리 아픔도
소화 안 됨도 나와 교인사이에
나타난 현상이다

아침기도시간 줄여야겠다
생각한 내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종아
너는 목자가 아니냐
너의 기도호흡으로 나쁜 공기
한숨이라도 더 마시면
연약한 양무리들 맑은 공기 마시며
예배드리지 않겠냐
뒤돌아보라
해 떠오르도록 기도하는 저 사람들

주님 나는 이렇게 내 건강 걱정할 줄 밖에 모르는
참으로 모자라고 부족한 종을 용서하십시오
네가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 받지 않으리란 그 말씀 잊었습니다

 


와나 메이커의 부끄러움

 
존 와나 메이커가 사업가로 성공할 때 중국 산둥성 지역을 여행했을 때다. 어떤 농부가 겨릿소로 논을 쟁기질하는 것을 보았다. 한쪽은 소가 멍에를 메고 한 쪽은 젊은이가 소를 대신해 멍에를 메고 소와 사람이 짝이 되어 일하고 있었다. 와나 메이커는 농부에게 무슨 연유로 청년이 소를 대신해 멍에를 메었냐고 물었다. 농부는 와나 메이커에게 저 산등선 위에 붉은 양철 벽돌예배당을 보라했다. 작년에 우리교회가 저 예배당을 지을 때 우리 가정은 건축헌금하기 어려워 걱정했는데 내 아들이 두 마리 소중 한 마리 팔아 건축헌금 드리고 나머지는 송아지를 사서 클 때까지 2년간 내가 대신 멍에 메고 쟁기질하겠습니다. 하여 저 언덕에 예배당 짓고 소 대신 아들이 멍에 메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와나 메이커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무릎 꿇고 회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난하지만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 그 청년의 믿음 앞에 자신의 헌신이 너무나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와나 메이커는 귀국 후 자신의 재산을 교회 짓는 일에 많이 바쳤고 종로에 있는 YMCA빌딩도 그가 보내준 헌금으로 건축했고 6ㆍ25때 폭격으로 불에 탄 후 그 후손이 보낸 돈으로 지었다. 밴자민 해리슨 대통령이 체신부장관으로 와나 메이커를 임명했을 때도 4년 동안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 교회까지 느린 기차를 이용해 교회학교 교사로 섬긴 봉사는 미국 기독교 교회학교 역사에 남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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