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를 바라보며

아침 해를 바라보며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4월 13일(금) 16:54

네가 지각하는 것을
나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날마다 살아있기에
 
 

세월을 업고 가는 무게
비겁하다 하여 내려놓지 않고
 
 

불변의 삶으로
불멸의 목숨이 되는 
 
 

밤에도 잠들지 않고
낮에도 졸지 않는
깨어있는 성실
 
 

아무도 너보다 높을 수는 없다
무엇도 너보다 귀할 수는 없다
 
 

네가 머뭇거리는 것을  
아직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날마다 살아나기에
 
 
 

따분한 사람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산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철창에 갇힌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운동부족으로 비만이나 약체로 병들어 죽고 말 것이다. 우리는 기도와 찬송과 독경을 쉴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
 
설교를 많이 듣고 다 기억도 실천도 못하는 것을 보고 콩나물에 물주기라 한다. 그러나 콩나물이 주는 물을 다 흡수한다면 그것은 썩고 말 것이다. 물이 다 빠져 나가고 몸에 묻혀진 그물로 콩나물은 건강히 자란다. 교인들이 말씀을 콩나물이 물 받듯 받아도 영혼은 건강히 성장한다.
 
출퇴근 정확하고 예배에 성실한 사람을 비난할 때 시계추 같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러나 시계추가 한순간이라도 멈추고 반복하여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시계는 죽은 시계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22:29)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렘48:10).
 
주님은 성실로 너희의 식물을 삼으라 하셨다.(시 37:3) 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요령을 피우지 않는다. 게으르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일에 쉬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고 자신의 사명에 최선을 다함으로 태양이라는 영광스런 이름을 갖게 된다.


고훈목사/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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