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씨, 밀알복지재단과 마다가스카르 봉사활동

배우 류수영씨, 밀알복지재단과 마다가스카르 봉사활동

[ 교계 ] "너무 무거운 짐을 지게 해 미안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4월 10일(화) 16:26
배우 류수영 씨가 지난달 20일부터 11박 12일 동안 밀알복지재단, 희망TV SBS와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류수영 씨는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의료봉사활동 및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미가엘(5세, 남)을 만나 교제하며, 그의 일상을 함께 체험했다. 이번 류 씨가 만난 미가엘은 4년 전 집안의 화재로 인해 얼굴과 왼손 그리고 오른손 두 손가락이 절단되고 오그라들어있는 상태. 더군다나 3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와 3살 동생과 함께 살고 있으며, 집 앞 쓰레기 매립장에서 버려진 물건을 주워 팔아서 생활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빈곤층 어린이였다.
 
밀알복지재단은 "미가엘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병, 종이 등을 주워 버는 수입은 월 2만원으로 이중 1만원은 월세로 지출돼 실제 미가엘이 버는 1만원으로 한 달을 지내고 있었다"며 "배우 류수영과 함께 찾은 미가엘의 집은 전기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으며 태풍이 불거나 비가 내리면 집 안에 물이 차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오는 6월 밀알복지재단 이동진료팀이 다시 방문하기로 해 미가엘은 왼손 의수 제작과 오른손가락을 펴는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다.
 
류 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만난 미가엘은 손가락이 없었고 한국 아이들과는 다르게 장난기 없는 미가엘과 마주하자 눈물이 울컥 났다"며 "물건을 옮기기도 힘들어 보이는 손가락으로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미가엘이 5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 현지스텝의 말에 모든 것이 미안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서 류 씨는 오지를 찾아가 치료 및 수술을 해 주는 이동진료에 참가하여 밀알복지재단의 이재훈의사와 함께 수술을 진행했으며,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도시빈곤 아동들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했다. 류수영 씨는 3백만 원 상당의 옷과 모자를 기부해 전달하고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천 개의 말라리아 테스터 기계 또한 기부해 이재훈의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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