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선교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를 매개로 하나님이 그 나라와 국민들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활동을 말한다. 비즈니스 자체가 하나의 선교수단이 되어 현지인들을 영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형태는 다양해도 수익성과 안정성， 현지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부의 창출， 현지 교회의 부흥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충족시켜야 한다.
　
저자인 켄 엘드레드는 리빙스톤 재단의 대표로서 방대한 조사와 자문을 거쳐 비즈니스 미션에 관한 최근의 현장사역 정보를 총망라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기본 개념의 이해， 신학과 역사적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비즈니스 선교가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쓰임 받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선교가 개발도상국의 교회 부흥을 어떻게 돕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을 사례로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영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후진국이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질적인 자원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외부의 도움을 받더라도 사회적 자본의 부족으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사회적 자원의 부족은 바로 영적 자본의 빈곤과 직결되어 있다. 비즈니스 선교는 그 사회에 영적 자본을 형성시키는 전략적 도구이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로서 우선 소규모 창업지원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소액대출을 통하여 소규모 사업을 일으키게 하여 생활을 향상시키고， 그 성과로서 경제적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지역교회를 지원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로 중소기업 대출의 모델이다. 기금을 가지고 중소기업을 돕는 대출을 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선교의 사명을 지닌 중소기업가들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상업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고， 영적 자본을 형성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는 해외민간투자다. 벤처투자가나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s) 등이 독창적인 사업안을 가진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모델이다.
　
기독교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해외선교후원금도 정체될 우려가 있다. 비즈니스 선교는 전적인 자립형 선교의 모델로서 필요한 전문기술과 자본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선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그 나라를 축복한다. 비즈니스 선교는 복음에 문을 닫은 나라를 여는 열쇠이며， 복음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낸다. 비즈니스 선교는 현지 교회의 자립을 가능하게 하며 전통적 선교의 유익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선교는 교회에 잠재되어 있는 고급인력과 자원을 동원한다.
　
비즈니스 선교는 영적 축복과 경제적 축복을 동시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현지 교회들은 더 이상 원조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 교회가 비즈니스 선교를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 효과적인 매개체로 인정한다고 해서 전통적인 선교방식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독교 교육기관들이 비즈니스의 기초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독경영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