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 독도사랑캠페인 좌담회

[좌담회] 독도사랑캠페인 좌담회

[ 교단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3월 20일(화) 16:09

총회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는 3ㆍ1절인 지난 3월 1일부터 본교단 산한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참여하는 '독도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오는 8월15일 광복절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부당한 행동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독도영토수호대책위는 이를 위해 이번 회기 다섯 차례의 권역별 세미나와 독도방문 등의 행사를 비롯한 계몽운동과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한 교단적 차원의 애국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이번 캠페인의 중요성을 감안, 독도영토수호대책위 임원 및 실무책임자와 함께 좌담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독도사랑' '나라사랑' '하나님 사랑'의 마음 심을 것
캠페인 통해 독도 바로 알기ㆍ역사 왜곡 바로 잡기에 초점
 
 

일시 : 2012. 3. 15(목). 오후 3시
장소 :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회의실B
참석자: 이순창목사(독도영토수호대책위 위원장), 오세원목사(서기), 송행중장로(회계), 이승열목사(사회봉사부 총무)
사회: 안홍철목사(편집국장)
정리: 표현모차장 / 사진:임성국기자
 
 

안홍철:바쁜 일정 가운데도 본교단 총회와 독도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 대담에 참석해주신 패널들에게 감사드린다. 본교단 총회는 독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지난 93회기부터 산하 특별위원회에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본교단 교회들의 결집된 의견과 목소리를 사회에 천명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들은 최근에도 독도는 자신들의 땅이라는 내용을 실은 교과서를 발행하고,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들의 망언들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배우 김태희씨가 7년 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아 김씨의 한류 활동 반대운동을 펼치고, 오는 4월 14일에는 의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도 관련 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때에 동 위원회에서 독도사랑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위원장님께서 독도사랑캠페인의 사업내용과 개요를 소개해달라.
 
 
이순창: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또한, 독도의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부당한 행동을 알리며 이를 통해 기독교가 대외적으로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운동이다. 행사의 이름은 '독도야 사랑해'로 정했고 기간은 3월부터 8월15일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홍보자료 제작 및 배포, 차량 부착용 스티커 제작, 전국교회 현수막 부착, 교육용 '독도이야기' 만화책 보급, 5개 권역별 세미나 및 독도 사진 전시회, 노회 내 위원회 조직, 아시아 평화 역사교육연대의 운동 동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일본을 방문해 한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 독도에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캠페인 동참을 요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일본은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국제분쟁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혹시라도 국제 재판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한국의 실효적 지배에 관한 다양한 역사적 정황과 자료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증명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애석하게도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많은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 우리 교단 캠페인은 자료확보와 국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홍철: 그렇다면 특별히 이번 회기에 대대적으로 독도사랑캠페인을 벌이는 이유 혹은 배경은 무엇인가?
 
 
이승열총무: 지난해 일본 관동대지진 및 쓰나미 재해 시 우리 교단은 최선을 다해 도왔다. 비록 일본이 경제대국이지만 일본 교회는 약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재해복구를 통해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일본의 고위층들은 독도에 관한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다. 이에 지난 96회 총회에서 일본 재해구호 헌금 11억 중 1억을 독도영토수호및 역사왜곡 바로잡기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것을 청원하고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
 
 
안홍철: 특별히 위원회의 임원으로서 캠페인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오세원목사의 선친께서는 독도의용수비대 대원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본보에도 소개되었던 적이 있지만 아버님의 수비대 활동과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소개해달라.
 
 
오세원: 6ㆍ25 혼란을 틈타 일본은 독도를 침탈하려고 크게 3번 정도를 침략했다. 당시 군수와 경찰서장만의 역량으로는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홍순칠대장이 나서서 33인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했다. 당시 저희 아버지는 6ㆍ25 전쟁에서 손에 총상을 입고 의가사 제대를 한 상태였는데 여기에 지원하신 것이다. 비록 국민들의 자치 조직이었지만 전투 1대, 전투 2대, 후방 보급부대, 교육대를 구분할 정도로 조직적이었다. 선친은 교육대에 계셨다. 당시 선친은 독도에 가서 모형으로 가짜 군인 만들어놓기도 했는데 이것이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후에 확인된 것이지만 당시 일본인들은 진짜 군인들이 다수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물러갔다고 한다.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자체적으로 활동하다가 그 조직을 경찰에 인수했다.
 
 
안홍철: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는 본래 '독도영토수호 및 울릉도선교1백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회기 중 울릉도선교1백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가 임원회 자문기구가 되면서 분리됐다. 그렇다면 현재 울릉도건축위원회는 어떤 활동으로 하고 있는지, 특별히 기념관 건축 상황은 어떠한지, 그리고 이 기념관의 건축과 독도와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말씀해달라.
 
 
송행중: 울릉도 관광객은 연 30만명인데 반해 마땅한 숙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 또한 울릉도에서 담배연기와 술냄새에 찌든 방에서 잔 기억이 있다. 독도를 사랑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울릉도를 방문하는데 우리 교단이 기념관을 지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기독교를 홍보할 수 있는 기념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념관 건축이 독도가 복음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안홍철: 걱정되는 것은 이기풍기념관이나 공주원로원 등 좋은 취지로 건축했지만 건축비가 모이지 않거나 운영이 부실할 경우 총회에 짐을 지을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모두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건축비 모금 및 운영에 관한 마스터플랜이 있는가?
 
 
송행중: 우리들도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고,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독도사랑 캠페인이 더욱 중요하다. 캠페인이 잘 진행되고 이를 통해 울릉도선교기념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별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 권역의 노회장들이 중심이 되어 그 취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공문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심의 저변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울릉도선교기념관 건축은 지난 94회 총회에서 모금이 허락되었고, 재정부 실행위에서는 연 예산 5억원 이상의 교회에 대해 모금을 허락했다. 현재 5백70여 개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할 수 있다. 지금 현재는 도동제일교회가 10억원 정도의 땅을 기부체납한 상태고, 앞으로 25~30억 예산을 모금할 예정이다. 울릉도는 전국에서 복음화율이 2번째로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섬이기 때문에 애경사, 결혼식, 장례식을 치를 만한 강당이 없어 뭍으로 나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기념관은 마을회관, 선교센터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5월 23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홍철: 울릉도선교기념관은 역사의 유물로 남은 선유지가 될텐데 아무쪼록 잘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념관의 필요성에 대해 더 하실 말씀은 없는가?
 
 
오세원: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우기면서 다케시마의 날도 재정하는 등 만행을 계속 저지르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몇년 사이에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념관이 건축될 도동제일교회 터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약수터와 독도박물관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이순창: 이기풍기념관이 선교, 손양원기념관은 순교와 믿음을 상징한다면 울릉도선교기념관은 애국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국가에 대한 사랑을 교회가 보이는 일이다.
 
 
안홍철: 다시 독도사랑캠페인 이야기로 넘어가 이번 캠페인은 일회적 행사성 운동이 아니라 3.1절에서 8월15일 광복절까지 꽤 긴 기간동안 진행이 된다. 5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 과제와 의의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승열: 독도사랑캠페인의 주요 핵심은 독도 바로 알기와 역사왜곡 바로잡기에 있다. 독도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전국교회에 배포해 역사적, 목회적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특히 호사카 유지라는 일본인 출신 학자가 5개 권역 세미나에 4번을 강사로 참여할 정도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안홍철: 끝으로, 이번 캠페인을 앞장서 이끌어가시는 입장에서 위원장님께서 전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순창: 칼빈도 말했지만 국가는 신앙인들에게도 너무 중요하다. 독도 사랑은 애국의 길이고 하나님 말씀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어린이 글짓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까지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하나님 사랑의 마음을 심을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모두 협력해 독도사랑을 실천할 것이다. 기독교 밖에서도 크리스찬들이 역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총회와 노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안홍철: 아무쪼록 독도사랑캠페인이 민족과 나라를 위한 귀한 씨앗으로 뿌려져 독도영토 수호의 초석이 되고, 기독교의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도 기여하는 귀한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하겠다. 귀한 말씀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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