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비전으로 세상 밝히는 리더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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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실로암복지관,시각장애인 19명에 효명장학금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3월 16일(금) 15:04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최동익)은 지난 7일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효명장학금은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본교단 총회 전도부 산하 맹인선교부에서 9백70여 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전달한 것이 그 전신으로,지난 2010년부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그 뜻을 이어받아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목사의 호인 '효명(曉明)'을 장학금의 이름으로 내걸면서 다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해외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3명을 포함 총 19명의 시각장애인 학생에게 총 8천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측은 특히 이번 장학금을 위해서 AMO그룹(회장:김병규)과 김건철장로(한국장로신문 대표)가 각각 1천만원씩,삼성탈레스에서 2백만원을 장학후원금으로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선태목사는 "내가 고등학교 졸업했던 1962년만 해도 나라가 가난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움도 없어서 하루 세끼를 먹는 날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었는데 내가 어려움을 겪은만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꼭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런 좋은 일들이 점점 더 번성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학 혜택을 누리기를 원하고 이번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익관장은 "대학교 4학년 때 김선태목사님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던 때가 기억난다. 당시 시각장애인들의 삶은 지금보다도 어려워 생활조차 어려웠는데 큰 도움을 주셔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효명장학금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는 것인만큼 해외여행도 가고 책도 사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아모텍장학금을 받은 김건씨(서울대 경제학부)는 "집안이 어려워 등록금과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친척들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렇게 귀한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많은 고마운 분의 도움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인권을 수호하는 공익변호사가 되어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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