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기도일예배, 말레이시아 교회여성 위한 기도

2012년 세계기도일예배, 말레이시아 교회여성 위한 기도

[ 교계 ] 정의가 폭력을 이깁니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3월 06일(화) 16:32
   

정의를 구하는 전세계 교회여성들의 기도가 1백25년째 울려퍼졌다.
 
2012년 세계기도일예배가 '너희는 정의를 구하라'를 주제로 지난 2일 전세계 1백80여 개국에서 일제히 열렸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홍기숙)도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세계기도일예배를 갖고 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교회여성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세계기도일예배는 말레이시아 교회여성들이 작성한 예배문으로 진행됐다. 제단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를 상징하는 성경과 의사봉,다양한 문화 속에서 조화를 실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사회를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와 색의 초들로 꾸며졌으며 여성보호정책 확립을 위한 시민단체 '테나가니타'를 설립하는 등 정의를 위해 싸워온 말레이시아 여성 아이린 페르난데스의 이야기가 소개돼 큰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식 인사인 "셀라맛 다퉁"으로 서로를 환영한 참석자들은 '어찌 하나님은 유다 땅에 만연한 불의와 폭력을 보고만 계십니까?'라는 하박국 선지자의 불평과 하나님의 응답,하박국의 기도를 차례로 낭독한 뒤 "우리 주위의 불의를 알아차리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 돈의동 소재 초동교회에서 열린 세계기도일예배에 참석,설교를 전한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이문숙총무는 "한국은 짧은 시간에 도시화를 이루면서 경쟁에 익숙해지고 '더불어 사는 삶'이 아닌 '폭력적 삶'에 노출돼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정의로운 세상 건설에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교회와 사회가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내 교회를 넘어 함께 연합하며 기도하는 자리에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교회여성들은 "다인종,다문화,다종교 사회인 말레이시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의로운 하나님의 통치 방식"이라며 전세계 교회여성들의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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