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운동, 교파와 종파 초월한 연대감으로

연합운동, 교파와 종파 초월한 연대감으로

[ 교계 ] 미래목회포럼 15차 정기포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8:09
   

한국교회가 한기총과 관련한 문제들로 혼란을 겪으며 진정한 연합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을 재조명하고 그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미래목회포럼(대표:정성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 기독교연합회관 17층 회의실에서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15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덕주교수(감신대)가 '한국 개신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의 역사적 흐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연합운동의 참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하나된 교회를 이루기 위해 다름보다 같음을,분열보다 화해를 추구했던 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그리스도교 2천년 역사는 그래도 한 줄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말 시대적 상황 부흥운동을 통해 일치체험을 한 후 선교적 관심에서 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파와 종파를 초월해 연대할 수 있었던 초기 한국교회에서 그 원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이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진보ㆍ보수간 교리적,신학적 갈등 △교권 중심의 교파(교단) 이기주의 △기득권을 담보로 한 당파성과 폐쇄성 등 세가지를 꼽으며 "연합기구가 연대해 장애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주제 발표 후에는 사무총장 이효상목사의 진행으로 '금권선거를 방지할 제도적 방안은 없는가?', '한기총의 갈등과 분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한기총이나 NCCK가 한국교회의 희망과 대안이 되고 있는가','하나의 한국교회로 세계교회의 중심으로 나가기 위해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등의 주제로 전병금대표회장(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과 정성진대표(미래목회포럼),윤희구대표회장(한국장로교총연합회), 박영률공동대표(한국교회언론회) 등이 토론을 했다.
 
그러나 이날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토의 주제를 토론한 관계로 패널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충분히 내놓지 못해 각 주제별 토론의 내용이 충분치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기총이나 NCCK가 한국교회의 희망과 대안이 되고 있는가' 주제의 토론에서 포럼 대표 정성진목사의 발언 정도가 현재 연합운동에 대해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비판이었다. 정 목사는 이날 "한기총은 임시대표가 만들어놓은 법을 어기면서 총회를 했으며,이단 용납,학력위조,금품 수수 등의 설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면 한국교회를 먹칠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신뢰받지 못하는 기관인 정당보다 더 신뢰받지 못하는 한기총이 어떻게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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