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주일 총회장 담화문

사회봉사주일 총회장 담화문

[ 교단 ] "사회봉사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7일(월) 14:55
우리사회는 양극화와 저출산ㆍ고령화라는 보편적인 사회적 위기 현상위에 세계의 경제위기로 새로운 '사회적 위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계에서 거론되는 선별 대 보편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원론적인 복지와 사회정의라는 개념으로 정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복지는 사회구성원의 평등과 삶의 개선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가 일부에 집중되고 대다수가 가난해지는 사회구조의 변화를 지향해야 하는데 이는 현존하는 복지제도의 확대와 소득의 재분배 및 보편적인 권리보장 등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총회는 1979년 제63회 총회에서 총회사회봉사주일(매년 3월 첫주일)을 제정하여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대사회봉사활동을 적극 강조하여 총회의 사회선교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하는 정책문서들을 발간하여 왔으며,제96회 총회는 '그리스도인,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아래 세상에서의 교회의 위치를 새롭게 결단하여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회복하고 섬김과 선한 행실로 추락하고 있는 교회의 권위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해는 터키의 지진구호,태국,라오스,필리핀의 홍수구호 및 일본과 아이티 지진의 중장기 구호사업 및 국내의 수해구호사업들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2012년 '사랑으로 겨울나기'를 통해 노회중심으로 연탄,김장,쌀,겨울철 난방비 지원사업을 하였으며,성탄절에는 '노숙인과 함께하는 성탄절거리예배'를 전국 18개 지역에서 드렸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노인,결식아동,외국인이주노동자,가난한 이웃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기조에 따라 총회는 금년에도 2012년 3월 4일을 총회사회봉사주일로 선포하며,전국교회가 진정한 섬김과 나눔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사회봉사정신을 되새기고 새롭게 이웃과 세상을 향한 봉사를 다짐하기 원합니다.
 
1.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구체적으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봉사에 대한 교회 계몽 및 홍보,사회복지서비스제공,자원개발 및 동원,봉사자 양성 및 배치,시설직영 및 위탁운영,수혜대상자 발굴,교회공간(시설)개방,복지서교 간접지원 등으로 지역사회를 열린 눈으로 바라보며 구체적이고 적절한 봉사를 실천해 주십시오.
 
2. 주5일 수업에 따른 교회의 지역사회에서의 교육복지선교의 실천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부터 주5일제 수업이 전면적으로 실시됩니다. 학원을 비롯한 각종 기관 및 단체들이 주말에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모집하여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진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자기 발전과 전인교육에 유익한 기회로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주말학교,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학교,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실 등 교육의 대상을 지역사회에 까지 확장하여 교회의 교육복지선교의 실천의 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3.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경제는 만성적인 경제위기로 빈곤인구가 늘어났지만 정부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수를 전년대비 5만5천명이나 감소된 1백55만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사각지대 빈곤층 인구가 4백10만 명이 넘습니다. 교회는 정부의 공적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차별받는 소수자를 위한 섬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노숙인 분야에서는 14년의 역사 속에 인권적 가치의 보편적 적용에 맞지 않는 서울역의 노숙인 퇴거조치나 노숙인 쉼터나 그룹홈 입주를 반대하는 지역토호세력의 집단행동은 없어야 할 것이며,노숙인들의 실질적인 필요인 임시주거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장애인의 등급제 폐지,부양의무기준 폐지,탈시설자립생활전환체계 마련 뿐 만 아니라 권리확보를 위한 일과 노인분야에서는 노인요양시설에 생활해 오던 어르신이 '부양의무제'에 의해 기초생활수급자자격이 박탈되어 자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기초노령연금의 대상자 확대 및 노인틀니의 건강보험적용 등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사회의 중요한 현안인 청년실업은 그 자체가 노동력의 사장이고 자기 스스로의 자신감 상실,우울증 등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불화를 겪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전환되고 있기에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회봉사는 사회봉사주일에 국한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자 교회의 본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언제나 이웃을 향한 봉사에 힘써 주기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양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또한 사회봉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야 하는 당연한 영생의 길이며,종말론적 신앙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된 우리교회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의 풍성함을 위하여 선한 이웃이 되어주는 섬김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참된 이웃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012. 3. 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박위근목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