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 제1회 아모르아카데미

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 제1회 아모르아카데미

[ 교계 ] "나부터 알아야 행복한 결혼이 시작된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2월 21일(화) 16:18
A씨(31세)는 요즘 고민이 한창이다. 결혼적령기가 꽉차 만나는 사람마다 '결혼'이야기를 건네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업무에 치이고,고대했던 취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결혼은 더욱 뒷전이 됐다.
 
A씨는 "결혼도 하고 싶지만 일과 내 삶,목표도 포기할 수 없다. 나이가 들어 무작정 가는 것보다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마음 가짐과 자세를 잘 준비하고,또 그렇게 준비된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삼포세대'라는 신종어가 등장할 만큼 사회적 환경이 열악하지만 A씨처럼 결혼 준비를 잘하는 기독청년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하는 경제력,학력,직업 등 외적인 틀안에서 벗어나 배우자의 애정의 표현력,정서적 성숙,대인관계 원만성,인생목표 및 가치관,상호평등적 존중,종교 등에 대한 내적조건을 더욱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결혼을 앞둔 청년들을 준비된 배우자로 양육하는 크리스찬 교육과정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대표:이정현)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8회에 걸쳐 열고 있는 '아모르아카데미(Amor Academy)'가 그것이다.
 
10여 명의 기독청년들이 참여한 이번 제1회 아모르아카데미에서는 △자기감정 인식 △자기감정 조절 △자기 동기화 △감정이입 △대인관계 기술 △인간이해 △변화된 자기 모습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현대표는 "결혼해도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감정이입이 안되면 연애와 결혼을 해도 외롭다"며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상대방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느끼며 공감할 때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변화된 자기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도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부터 크리스찬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과 의사소통의 회복 등이 행복한 결혼을 위한 중요한 기초임이 강조됐다.
 
이름대신 '긍정적 변화'라는 별칭을 사용한 한 청년은 "직업이 컴퓨터만 상대하는 프로그래머다. 사람이랑 소통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나의 부족함을 깨달아 상대방,미래의 배우자랑 소통할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기분좋은 평안' 청년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거절하는 법,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상처를 받지 않는 법 등을 배우고 싶다. 이것은 연애나 결혼생활,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요한 방법일 것 같다"며 "많은 기독청년들이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라다"고 전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청년은 "대부분의 청년들이 큰 전세집을 구하고,어떤 예식장에서 어떻게 결혼식을 할지에만 대부분 관심을 쏟고 있다"며 "외적인 조건보다는 내적인 조건을 고민하고,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기독청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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