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쓴 선비 예수님의 모습 '독특'

갓 쓴 선비 예수님의 모습 '독특'

[ 문화 ] 세브란스병원,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전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2월 14일(화) 15:10
색동저고리를 입은 예수님에게 벼슬 관복을 입은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드리고 있고,갓을 쓴 선비 예수님이 민초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 모습은 고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시리즈에 나오는 한국적 예수님의 모습이다.
 
한국 화단의 거목인 고(故) 운보 김기창 화백의 평생의 역작인 '예수의 생애' 시리즈 판화 30점 전작이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 본관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변신을 거듭한 화가로 타고난 예술혼으로 청각 장애를 딛고 독특한 작품을 그려낸 한국의 대표적 작가 중 한 명.
 
이번 (주)매일옥션이 전시하는 작품은 예수님의 일생을 한국인의 모습으로 담은 작품인 '예수의 생애' 시리즈로 김 화백이 6.25 전란 당시 1.4후퇴로 처가가 있는 피난처인 군산에서 그렸던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되고 있는 '예수의 생애'는 이스라엘 문화원에서 판화로 3백부를 기획 제작해 세계 각지에 공급하고 있는 작품으로,이번 전시와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발전기금으로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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