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의 '명예 졸업'

반세기 만의 '명예 졸업'

[ 교계 ] 한남대 1회 입학생들, 56년만에 명예 학사 학위 수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2월 14일(화) 14:55
한남대 제1회 입학생 2명이 56년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게돼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최기만목사(80세,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와 김상태장로(75세,면목교회). 1956년 4월 10일 한남대 1회 신입생으로 입학한 이들은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도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가 최근 학교측의 배려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한남대의 전신인 대전기독학관 성문학과 1회 신입생으로 입학해 3년간의 과정을 마쳤지만 1959년 신입생부터 학위 증명서가 주어지는 까닭에 당시 학위를 받지 못하고 학교의 권유로 각각 숭실대 철학과와 사학과로 3학년에 편입,학위증을 받은 것.
 
지난 10일 교내 성지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한남대 명예 졸업장을 받아든 최 목사는 "한남대 졸업장은 없지만 언제나 졸업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반세기를 살아왔다"며 "뒤늦게나마 젊은 날의 시작이었던 모교로부터 졸업장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태장로 역시 "56년만에 학위증을 받게 돼 꿈만 같다"며 "항상 마음속에 짐으로 남아있었는데 이제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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