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나눔 총회

민족사랑나눔 총회

[ 교계 ] "손만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곳인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2월 14일(화) 11:47
   

비무장지대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가 울려퍼졌다. 민족사랑나눔(이사장:림인식,회장:이수영)은 지난 9일 송악기도처,판문점,JSA교회 등에서 기도회 및 정기총회를 갖고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을 재확인했다. 이번 총회에는 특별히 20여 회원교회의 목회자 뿐만 아니라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진 교인 등 90여 명이 참석해 마음을 모았다.
 
일행은 제일 먼저 송악기도처로 향했다. 송악기도처는 군사시설로 사용하지 않아 폐허가 된 곳을 1997년부터 영락교회에서 보수해 사용하면서 매월 1회 북한선교부 주최로 기도를 쌓아온 장소. 2.5km 전방으로 군사분계선이 위치한 지역에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북한땅을 바라보며 어서 속히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는 날이 오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사장 림인식목사(증경총회장,노량진교회 원로)는 "한없이 감격스럽다"며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 강퍅하게 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이 해방된 것처럼 북한 지도부가 완고해질수록 통일이 가까워졌다는 증거다. 실망하지 말고 계속해서 북한을 지원하며 민족사랑나눔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이철신목사는 "음식과 의약품 지원이 원래 목적이 아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줘야 할 것은 많은데 가장 본질적인건 그들을 위한 기도다"라면서 "오늘 우리의 기도가 사역의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회를 마친 일행은 공동경비구역으로 이동,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후 판문점을 방문했다.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눈으로 목격한 이들은 지난해 영락교회에서 신축한 JSA교회로 이동,민족사랑나눔 정기총회를 열어 2012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고 '민족사랑나눔 운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여성과 어린이를 우선 대상으로 삼고 있는 민족사랑나눔은 모자보건영양개선센터 설립과 의약품 지원 등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대학ㆍ청년 통일비전아카데미,북한접경지역 비전트립 등 교육사역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또한 오는 6월에는 영락교회에서 세계기독교대북지원단체 포럼을 열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에 함께한 조한범 11연대 군종목사는 "이곳은 현재 전략적으로는 물론 통일 이후에도 중요한 지역"이라며 "계속 찾아오시는 분들이 올때마다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북한에 대한 마음이 더 생긴 것 같다"고 기도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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