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 원인,교회와 목회자 변질

한국교회 위기 원인,교회와 목회자 변질

[ 교계 ] 기독교통합신학회 학술발표회서 밝혀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2년 02월 07일(화) 14:02
본교단 소속 한 신학자가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패러다임 전환의 실패와 잘못된 신학 때문이라고 지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학부 출신 신학자들의 모임인 기독교통합신학회(회장:정원범)가 지난 1월 30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주최한 학술발표회에서 정원범교수(대전신대 기독교윤리학)가 '한국교회 위기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그 대안'을 제목으로 한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교회 모습의 변질과 목회자 모습의 변질 등과 함께 20세기 후반이후의 급격한 사회변동에 적응하지 못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임을 지적했다.
 
특히 정보사회,포스트모던 문화로 소개되는 오늘에 대해 "혼돈,불확실성,타자성,다중성,변화를 열망,감성과 경험의 중시,느끼는 것이 진리,삶이 무엇인지 경험하고 싶어하고,영성적 성향이 우세한 문화"라고 소개하며,"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인 교회성장주의,물량주의,개교회주의,교파주의,목사직을 계급화 하는 성직주의,교권주의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등을 지적했다.
 
이어서 '잘못된 신학'을 한국교회 위기의 중요한 원인으로 추가한 정 교수는 '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니엘 밀리오리의 말을 인용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이 계시의 진리를 계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신학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의 핵심요소는 복음에 대한 충실성,기독교 진리의 통전성,시대적합성,변혁적 실천성으로 이를 기준하여 볼 때 한국교회의 신학은 △하나님의 진리(복음)에서 벗어난 신학(번영신학) △균형을 잃어버린 신학 △소통이 안되는 신학(근본주의 신학) △변혁의 동력을 읽어버린 신학 등으로 꼽았다.
 
또한 정 교수는 위기의 진단에 따른 대안으로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성으로 교회다움의 회복,목회자의 회개,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신학이 십자가 신학과 균형잡힌 신학,에큐메니칼 신학,공공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리고 발제를 마치면서 "한국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자각해야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회개와 갱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할 때 한국교회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다시 회복하고,한국사회와 세계의 희망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기독교통합신학회는 이날 발표회에서 이상일박사(교회음악 전공)가 연구한 '미국 내 한인 이민교회의 풀타임 음악 사역자와 그들의 담임목사에 관한 연구'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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