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일헌금 참여 저조로 총회 재정 '적신호'

총회주일헌금 참여 저조로 총회 재정 '적신호'

[ 교단 ] 지방 작은 노회 비해 서울ㆍ수도권 큰 노회 참여 미약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2월 07일(화) 10:16
총회 각 사업 부서들이 재정 부족으로 총회 정책사업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주일헌금으로 정책사업을 추진해 온 총회 각 사업 부서들은 총회주일헌금 참여 저조와 참여 금액 감소로 인해 계획했던 정책사업을 사실상 중단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총회장 박위근목사는 전국교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그리스도인,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로 출발한 제96회기 총회는 총회에서 맡겨준 사업들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면서 전국교회가 절기헌금을 드리는 마음으로 참여해 총회의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총회 재정부에 따르면,지난 1월 30일 현재 총회주일헌금 7억 여원(34.63%)과 상회비 7억 여원(16.96%) 입금된 것으로 드러나 총회 재정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도 이 시기에 비해 총회주일헌금은 1억1천여 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별로 살펴보면,김제노회가 78.38% 참여한데 이어 뒤를 이어 진주노회가 74.51% 참여했으며 50% 이상 참여노회는 서울남노회를 비롯한 진주남노회와 경안노회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10% 미만 참여 노회는 서울강북노회(6.43%)를 비롯한 서울동남노회(6.54%)와 서울강동노회(2.60%),서울서남노회(6.13%),부천노회(7.96%),인천동노회(5.88%),전주노회(2.68%),목포동노회(0.95%),경북노회(9.21%),경동노회(0.70%),포항남노회(0%),강원동노회(3%),평북노회(1.40%) 등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치는 지방의 작은 노회들에 비해 서울 수도권지역의 큰 노회들의 참여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총회주일헌금에 의한 총회 정책사업 추진에 새로운 대안이 요청된다.
 
특히 총회주일은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총회가 제정한 정책을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헌금하는 주일로 지켜왔다. 총회주일헌금은 총회 행정유지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총회의 정책개발과 다양한 선교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어 총회주일헌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정책개발 및 선교사업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본교단 총회는 지난 제86회 총회(2001년)부터 총회 각 부서들이 경쟁적으로 사업기금을 모금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총회 결의로 1년에 한차례 헌금할 수 있는 총회 주일헌금 제도를 시행해 왔다. 지난 제93회 총회에서는 총회주일헌금 미참여 교회에 시무하는 총대는 총회 각 부서 임원 및 실행위원, 산하기관 이사선임을 보류하기로 결의했으며 제94회 총회에서는 모든 총대는 의무적으로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하도록 하는 '총대 총회주일 참여 의무제'를 결의한 바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