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이별통보,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 교계 ] 병영상담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06일(월) 16:49
Q: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합니다. 제가 102보충대에 입소할때도 부산에서 춘천까지 같이 따라와 주고,또 제가 힘들때마다 옆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친구였는데,앞이 캄캄합니다. 자기가 힘들 때 옆에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남자친구는 있으나마나 하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군에 입대한 후,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모양입니다. 제가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고의적으로 피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제가 군대에 있어서 생긴 일 같아,하루라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고,화가 나고 미칠 지경입니다.
 
A:지금 마음이 매우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조금 더 현재 진행 중인 갈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 그 여자친구에 대한 김 상병 자신의 느낌을 명확히 해 볼 수 있을까요? 제가 들어 보니,두 사람의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번 기회에 김 상병의 부모관계나 가족과의 관계,기타 다른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점이나 갈등도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그런 관계들을 탐색해 보면,김 상병의 반복되는 행동패턴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행동패턴이 있지는 않습니까? 김 상병의 행동 중 상대방을 자극하거나,여자친구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행동들,그리고 김 상병이 볼 때 여자친구의 행동 중 문제나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있다면 그것의 목록을 작성해 봅시다. 어떻습니까?

그럼,이번에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상호간의 행동을 한번 탐색해 봅시다. 김 상병이 변화해야 할 부분과 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상대방의 못마땅한 행동 중 김 상병이 견딜 수 있는 행동의 목록들,상대방의 행동 중 반드시 변화할 것을 요구해야 하는 행동의 목록들도 작성해 보고,다시 한번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지금 서로에게 적응적인 방식의 대안 행동들을 서로 이야기 해 보도록 하십시오. 서로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는 개인적인 변인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면 더 좋을 겁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동들이 군복무로 인해 제한되고 있으니,현재의 상황에서 서로에게 더 유익한 방법들에 대해 여자친구와 다시 한번 대화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이건 정말 김 상병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그 여자친구와의 관계의 상실이 현실이 되면 어떻게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한 김 상병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두려운 마음이라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혹시 상실에 따른 두려움으로 인해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머물면서 반복하고 있는 행동 양상이 있지는 않습니까? 관계가 완전히 깨어졌을 때의 상실감과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김 상병은 어떻게 행동할 것으로 예상합니까? 만약 여자친구와 완전히 헤어지게 된다면,김 상병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십시오. 이때 중요한 것은,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가능하다면,자아존중감이라는 주제에 대하여,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김 상병의 생각을 듣고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또 한가지,두 사람이 함께 있다가 헤어지게 되면, 그만큼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시간에 여유가 생깁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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