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

[ 교계 ] 오는 16일 오후 7시 아현감리교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1월 31일(화) 14:59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가 최초로 시도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자살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돌봄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목회사회학연구소,크리스천라이프센터는 지난달 19일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오후 7시 아현감리교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를 연다고 밝혔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를 주제로 간단한 문화행사에 이어 열리는 위로예배에는 아현감리교회 조경열목사가 메신저로 나서며 단회적인 모임에 그치지 않고 이후 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칭) 설립으로 자살자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예영커뮤니케이션)'를 집필한 바 있는 조성돈교수(실천신대,목회사회학연구소장)는 "아직도 한국교회는 '자살'이라는 주제에 자유롭지 않고 자살자 유가족의 경우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며 "위로예배를 통해 한국교회 내 자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예배는 초대교회 예전의 모범을 따라 모임,말씀,성찬,파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말씀선포 후에는 고인의 삶을 회상하며 기도한 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라고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박종환교수(실천신대 예배학)는 "예배는 교리적 논쟁을 앞선다고 믿고 있다. 유가족들이 교파 논쟁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자살자와 그 가족을 위한 목회가능성을 찾게 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