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육강사 탈퇴 "신천지는 북한체제 방불케 한다"

'신천지' 교육강사 탈퇴 "신천지는 북한체제 방불케 한다"

[ 교계 ] 10년 간 활동한 교육강사 지명한씨 탈퇴 기자회견,"교리 변개,속임수 포교,노동력 착취" 주장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1월 31일(화) 11:55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의 교육강사가 최근 탈퇴해 실체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 탈퇴자라고 밝힌 지명한씨는 "2001년 '신천지'에 입교해 10년 간 그곳에서 지냈다"며 "부산 야고보지파 마산교회 입교 후 구역장과 전도회장,교육부장 등을 거쳐 교육강사로 7년 간 강의를 맡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 씨는 탈퇴 이유에 대해 "교리가 항상 변개되는 것을 보고 거짓된 곳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부패하고 타락한 교역자들의 도덕성과 (교주) 이만희씨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들,위장단체를 통한 속임수 포교,노동력 착취 등 '신천지'에서는 북한체제를 방불케하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교회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 씨는 "피해를 당한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교회와 성도,부모와 자녀를 잃은 분들의 사연을 마주해보니 '신천지'가 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신천지' 고위간부(교육장)를 지내다 탈퇴한 신현욱씨가 동석해 최근의 '신천지' 현황을 알리기도 했다. 신 씨가 내부문건을 입수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올해 계획 중에 "신학교에 파송할 강사,전도사,선교사 양육 및 적극적 활동"이 있어 전국 신학교가 입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