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인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인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 교계 ]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서 박총회장 설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1월 31일(화) 11:27

"주님의 승리가 무력한 십자가로 얻어진 것임을 깨달은 저희는 주님 앞에 모여 주님의 교회가 하나 되도록 기도하오니 이 일치가 성령의 은총임을 겸손히 받아들이도록 저희를 깨우쳐 주소서. 또한 이 은총을 통하여 저희가 바뀌고 변모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닮게 하소서."
 

   

지난달 19일 저녁 한국 정교회 대성당에서 열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에서 집례자의 기도가 있자 회중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염원했다.
 
이날 각 교회 대표들이 단 앞의 초에 불을 붙이며 시작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개신교와 천주교,정교회가 참여해 폴란드 교회가 작성한 일치 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렸다.
 
개신교와 천주교,정교회 등은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지켜오고 있으며,전세계 1백20여개 나라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 제하의 설교를 한 본교단 총회장 박위근목사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다름을 인정할 것 △같은 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더 같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로 서로 돌보며 살 것 등을 제안했다.
 
박 목사는 "여기 모인 우리는 비록 교파와 신학이 다르지만 하나되기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며,우리의 다름은 미비하고 같은 점은 큰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경쟁하고 다투는 사이가 아닌 서로 돌보며 배려와 양보,섬김,서로 높임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6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인 1966년부터 WCC와 로마교황청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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