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저를 살리려고 한국에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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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가나인 아풀 벤자민 만성 신부전 투병, 수술로 위기 넘겼지만 치료비 부족해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1월 30일(월) 15:40
외국인 근로자 향한 한국교회 관심 절실

   
만성신부전으로 투병 중인 아풀 벤자민(左)과 형의 신장이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동생 아풀 존 씨. 대구지역 교회들이 후원금을 모아 수술비와 동생 초청 경비를 마련했다.

대구평화교회(고경수목사 시무) 부설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만성 신부전으로 투병 중인 가나 출신의 근로자를 위해 전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2007년 한국에 입국해 경북의 한 주물공단에서 일하던 가나인 아풀 벤자민(44세)씨가 2010년 말기 신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최근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지만,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벤자민씨는 고향에 있는 부모와 10명의 형제들,그리고 부인과 4명의 자녀를 위해 건강도 돌보지 않고 오직 일에만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가족들과 단란하게 살아갈 날을 꿈꾸면서 고온의 작업환경을 견뎌내며 선교센터에서 신앙을 키워오던 그를 위해 센터 대표 고경수목사는 온정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지난해 12월 30일 동생 아풀 존(36세)씨의 신장을 이식해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교회들이 후원금을 모아 수술비와 동생 초청 경비를 마련했으며,대구 동산의료원에서 투석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평생 면역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조만간 가나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라 한국에 있는 동안이라도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벤자민씨를 돕고 있는 센터 대표 고경수목사는 "타향에서 외롭게 살아가며 투병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전국교회가 돌봐 주기를 소망한다"고 호소의 심정을 밝혔다.
 
벤자민 씨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보내셨다고 믿는다. 이 병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나게 되었다"며 "힘겨운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는 고경수목사 전화(010-9332-1205)로 하면 된다. 후원계좌는 대구은행 026-05-002608-7 (예금주: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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