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 사회봉사부 생명목회, 녹색교회 만들기 세미나를 참석하고..

* 총회 사회봉사부 생명목회, 녹색교회 만들기 세미나를 참석하고..

[ 명예기자코너 ]

이철수 samae@dreamwiz.com
2011년 05월 27일(금) 16:46

총회 사회봉사부 생명목회, 녹색교회 만들기 세미나를 참석하고...

 

이철수 목사

(삼애교회, 명예기자)

지난 5월 2일부터 1박 2일 동안 총회 사회봉사부 주관으로 대구 칠곡교회와 군위 작은 교회에서 열린 생명목회, 녹색교회 만들기 세미나는 50여명의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신선한 도전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시절 교회의 모습은 여러 나무와 꽃이 심겨진 마당과 아담한 예배당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지만, 오늘의 교회의 모습은 웅장하고 잘 지어진 현대 건축물의 결과로서의 모습만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 세미나는 오늘의 현대교회의 모습 속에서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운동을 위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임이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오늘의 목회자들의 의식 속에 생명목회와 녹색교회의 생각은 저 뒤편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의 목회자들의 가장 시급한 목회 현실은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교회를 부흥시키고, 웅장한 예배당 건축을 하고 성공한 목회자로서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식 속에서 목회자들에게 생명목회와 녹색교회는 목회현장에서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 목회자들의 의식 속에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닌 이미 우리 주변에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바로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운동을 목회에 적용시켜보았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본 세미나를 통해 생명목회는 성도들의 영적인 생명과 육신적인 생명을 살리는 목회이어야 한다는 강한 목회 관을 새롭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택하심과 부름을 받은 주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 목회자가 없겠지만, 때때로 성도들을 숫자와 헌금으로 보는 경우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적은 수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라고 해도 한 영혼 한 영혼을 진실 된 사랑으로 사랑하며, 그들의 영적 생명의 풍성함과 생명의 양식을 나누기 위해서 더욱 헌신하고 사랑하겠다는 재 헌신의 마음을 얻게 했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영적 생명만이 아닌, 육신적인 생명의 강건함을 위해 교회가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주일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간식과, 성도들의 먹거리를 유기농업을 통해 얻어진 농산물을 구입하여 먹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먹는 음식 속에는 보기에 좋고 맛이 있지만, 인체에 해로운 여러 요소들이 들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음식문화 현실을 단시간에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매주일 일반제품의 간식대신에 유기농 건강식품을 어린이들에게 공급하는 것 성도들에게도 건강을 위한 유기농의 식사를 나누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셋째, 녹색교회 운동에 대한 강의와 토의, 발제에서 역시 오늘의 교회 안에서 적용시켜야할 것이 많은 도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중대형교회에서나, 소형교회에서까지 교회 안에서 절제되지 않고 과소비와 낭비되어지고 있는 여러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녹색교회가 되기 위한 토의와 발제에서 나온 의견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회 전기 사용량의 절약을 위해서 종탑의 십자가 네온을 밤새도록 켜놓지 말고 타이머를 부착하여 예배시간 전후로만 켜자. 2) 매 주일 성도 일인당 일회용 종이컵을 평균 2-3개를 사용하고 있는 데 종이컵 사용을 가급적 절제하고 자신의 머그컵을 가지고 다니자. 3) 교회 복사기의 토너와 종이 인쇄물을 줄이고 노트북과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이용하여 성도들이 함께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하자. 4) 주일 교우식사 후 설거지를 할 때에 물을 절약하는 동시에, 과도한 세제 사용을 줄이고 유용한 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이용한 미생물 배양액 세제를 사용하며, 이를 가정과 여러 부분에 적용하여 실시하자. 5) 중고 물품들을 나누어 쓰는 ‘아나바다’운동을 하자. 6) 일회용 플래카드 현수막 사용을 절재하자. 7) 교회의 작은 공간이라도 사철 녹색을 잃지 않는 소나무, 향나무, 사철나무... 등을 심어 녹색 공간을 만들자. 8)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을 이용하며 9) 강단 앞에 매주 바꿔지고, 버려지는 꽃꽂이보다 화분을 사용하자. 9) 예배당의 조명을 위한 전등의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예배를 중심하여 전후 2-30분 동안 전등을 켜고, 끄도록 하자. 10) 신학대학원에서 생명 목회와 녹색교회를 위한 성경에 나타난 신학적인 배경을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건의하자. 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만들기 운동은 환경선교를 통한 새로운 전도운동의 한 부분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이 생겨났습니다. 현대교회에서 전도에 대한 여러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대부분 공격적인 전도 방법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만들기 운동에 동참함을 통한 선교는 공격적인 전도방법이 아닌, 많은 현대인들이 교회를 새롭게 인식하며 가까이 나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리라 믿어집니다. 특별히 경북 군위에서 작은 교회를 섬기시며, 지역농산물을 통한 착한살림을 운영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적, 육적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시는 곽은득 목사님내외분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만들기”의 세미나를 통하여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을 정립하며, 새롭게 재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집회를 위해 수고해주신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렬 목사님과 스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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