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광복절에 대규모 옥외집회 연다

한기총, 광복절에 대규모 옥외집회 연다

[ 교계 ] 5일 임원회, '8ㆍ15 집회'와 재정 정상화 위해 회비 책정 등 결정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3월 05일(금) 16:15
   
▲ 한기총이 5일 오전 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15일에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광선대표회장은 "1973년 빌리 그래함 집회를 능가하는 기도집회를 열겠다. 교회협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장창일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광선)가 '민족ㆍ나라ㆍ교회'를 주제로 오는 8월 15일(주일)에 대규모 옥외집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김삼환목사(명성교회)를 대회장에 선임했다. 

한기총은 5일 오전 한기총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열고 한일병탄 1백주년과 광복군 창설 70주년, 6ㆍ25 60주년, 4ㆍ19혁명 50주년 등 한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의 뜻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애국애족의 의미 등을 담아 '8ㆍ15 기도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주최를 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미 이광선대표회장은 2월 22일 권오성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8ㆍ15 집회' 공동주최를 제안했고, 당시 권오성목사는 절차에 따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공동주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집회에 대해 이광선대표회장은 "1973년 빌리 그래함 집회 이후 그렇다할 옥외집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집회를 통해 기독교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힘을 집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기총은 여전히 남북이 군사적 대치와 반목 중에 있고 북한은 식량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해 3월부터 6월까지 쌀 1천2백톤을 목표로 '6ㆍ25 60주년 화해의 쌀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임원들은 한기총 남북교회협력위원회(위원장:양병희)를 중심으로 '1교회 1가마니'(60kg 기준) 모으기 캠페인을 벌여 남북 화해와 통일의 물꼬를 여는데 일조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한기총 재정 정상화를 위한 조치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정관에 명시된 임원회비 책정 조항을 상기한 뒤 대표회장 1천만원을 시작으로 공동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각 임원과 상임위원장까지 회비를 할당해 모두 1억9천2백만원의 회비를 모아 한기총 재정 정상화에 기여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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